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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라디오 뮤직드라마 음악에세이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FM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에서 인기 프로였던 걸

극화해서 만든 내용으로 청취자의 사연이 바탕이라,

쉽게 와닿고 웃음과 감동을 줬던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뮤지컬 더 초코릿의 배경 또한 라디오 방송국이다.

인제군 라디오 방송 더 초코릿의 잘나가던 DJ 피터가

서울로 스카웃되자, 새로운 DJ로 인기아이돌이었던 밍크가 오게된다.

7년전 유명 아이돌이었으나 생방송중에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후로

하향세, 지방 방송국에서 잘 버티면 다시 서울로 복귀할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오게되지만, 자기멋대로인 성격이라 시골방송국 스텝과 부딪치는 일이 많다.

현재 인제군 라디오 방송국의 강PD는 밍크의 전 연인이었으나

납치법으로 오인받자 그녀의 곁을 떠나 군에 입대, 새로운 삶을 산다.

하지만, 곁에 없는 그녀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고...

 

 

로맨틱 코메디물보다는 스릴러나 공포물을 더 좋아하는 나!

하지만, 언제부턴가 좀 유치하고 결말이 뻔히 보여도

해피엔딩인 로맨틱 코메디물이 좋아졌다.

스릴러나 공포스럽진 않아도 매일마다의 현실이 어두우니까 그런거 같다...

 

뮤지컬 더 초코릿도 처음엔 유치하고 닭살돋는 그런 느낌도 있었지만,

인기가요를 절묘하게 도입해서 상황을 만들어 가거나,

멀티로 나오시는 분(아래 사진의 박명훈배우)이 너무 재밌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7년의 시간동안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밍크와 강PD는

생방송 라디오 중 강PD의 고백으로 결국 해피엔딩이다.

극중 밍크가 만나야 될 사람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이,

많이 와닿았는데, 그것도 상황에 따라서겠지....

 

 

사랑한다는건 좋은 일이다.

웃음이 없던 사람도 웃게 만들고 좋은 쪽으로 변하게 만들어주니까.

하지만 현실에서의 사랑은 결코 해피엔딩이라고는 할 수 없고,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생각나고 안타까운거 같다.

그래도 언젠가 보았던 영화의 대사처럼,

죽기 전에 사랑한 기억과 사랑받은 기억중 선택할 수 있다면,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