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s 맛집/Food
[성북역, 국수로] 명태보쌈 먹다.
날아가라!뼝~
2012. 7. 30. 14:33
몇달 전 대학로에서 처음 가본 국수로가 성북역에도 있는 걸 발견!
그때 시골팥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맛봤는데,
날이 너무 더워 국수류는 패스하고 한번도 안먹어본 명태보쌈을 주문해봤다.
밑반찬으로는 잘라놔서 마른 당근과 고추, 겉절이가
쌈류로는 상추와 양념이 없는 묵은지, 명태식혜와 매콤한 무채가 나왔다.
명태식혜가 좀 비리지않을까싶었는데 양념맛이 강해서인지 그런 느낌이 없었다.
드디어 나온 고기는 얇고 양이 적어 아쉽긴했지만 나름 쫄깃하면서 먹을만 했다.
직원분에 말에 따라 묵은지에 돼지고기, 명태식혜, 그리고 무채를 올려서
맛봤는데, 아삭하면서도 익은 묵은지와 기름진 돼지고기,
생각보다 매운 무채의 맛이 어우러져 맛있었다.
고기의 양이 부족해서 추가로 식힌 왕만두!
이런 왕만두는 다 납품받는거라서 특별히 맛있다라고 할 순 없지만,
돼지고기 냄새가 안나고 무난한 맛이었다.
몇달 후 다시 방문한 국수로!
동생에게 여길 얘기했더니 명태비빔국수가 맛있다고 한다.
그걸 먹을까했지만 날씨가 추운 관계로 버섯만두전골을 주문했다.
하얀국물의 만두전골을 생각했는데, 나온건 빨간 국물이다.
만두는 5개, 버섯류가 더 많이 들어가서 깔끔하며,
배추도 있어서 시원한 국물맛이다.
그냥 만두를 먹었을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만두전골로 먹으니 그 맛이 더 부드럽고 사는거 같다.
5개 밖에 안들어가 있어서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버섯과 배추등을 건져먹으니 금새 배가 불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땡기는 국물맛은
어른들 술안주로 딱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