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s 맛집/Bakery

[서래마을, 퀸스파크] 사악한 가격의 스콘과 블루베리 파이

날아가라!뼝~ 2013. 3. 18. 16:12

청담동에 있는 퀸스파크가 서래마을에도 생겼단다.

여기 스콘과 피칸파인인가? 그걸 사먹어보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서래마을점에서 드디어 샀다.

그때 당시에는 스콘이 3,500원이었는데, 가격이 1,000원이나 올랐다.

여태까지 로즈베이커리의 스콘이 젤 비싼 줄 알았는데,

여기 스콘 가격, 정말 어느 분의 말처럼 사악하다.

 

 

가격은 비싸지만 로즈베이커리 스콘의 1과 1/2정도의 크기의 플레인 스콘!

마치 스콘 2개를 샌드시켜놓은듯한 느낌이다.

부드러운 버터와 살짝 크림치즈의 향이 느껴지는걸 보니 샤워크림이 들어갔나보다.

퍽퍽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워나와서 맛있었다.

 

 

롤치즈외에 뭐가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트리플치즈스콘이다.

 

 

중간중간 씹히는 롤치즈말고도 치즈의 살짝 꼬리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3가지 스콘 중 제일 별로였지만 말이다.

 

 

블로그마다 평이 좋았던 메이플피칸드롭 스콘!

 

 

고소한 피칸이 통으로 들어가 있어서 씹히는 맛도 좋고,

위에 뿌려진 메이플시럽의 달콤함이 어우러져서

소보로 같은 식감이라 바삭하면서도 맛있었다.

3가지 중 내 입맛에도 제일 맛있었다.

 

 

성인남자 손바닥만한 크기의 블루베리파이(\9,000원)!

 

 

다른 곳의 파이와 다르게 블루베리 필링 아래는 파이지지만,

꽃잎처럼 주변에 달린건 마치 소보루나 쿠키반죽같은 식감으로

하나하나 떼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달콤하니 맛있었다.

특히나 생블루베리가 블루베리필링과 어우러져 상큼한 맛이 살아서 좋았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먹어보니 비싸도 한번쯤은 사 먹을만한 거 같다.

 

2번째로 방문한 퀸스파크 서래점!

 

 

이번엔 전에 안먹어본 블루베리바나나드롭 스콘과

꼭 먹어보고싶었던 카라멜피칸바(\7,000원)를 샀다.

 

 

바나나가 들어간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은은한 바나나맛이 느껴지는 스콘에 통 블루베리가

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그 둘의 조화가 묘하게 맛있었다.

 

 

전에 라뜰리에 뚜레쥬르에서 산 것과 바교하면

피칸두께는 적지만 가격은 훨씬 더 비싼 편이다.

하지만 눅지지않으면서 바삭하게 씹히는 타르트지와

달콤한 카라멜시럽과 고소한 피칸의 맛이 많이 달지않고 조화롭다.

비싸긴해도 가끔정도 사 먹을만한 맛이다.

 

 

계절마다 메뉴가 틀려지는 과일타르트(\9,000원)

봄에는 주로 딸기가 올라간단다.

 

 

타르트지 안에 크림필링, 그리고 딸기가 수북히 올려진

과일타르트는 매장에서 먹는게 딱 좋을거 같다.

포장해가지고 오는 동안 블루베리는 떨어지고,

 

 

타르트지는 나이프로 자르는 순간 무너져서 모양이 처참했다.

부드러운 크림과 새콤하면서도 실한 딸기,

그리고 고소한 타르트지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에 먹은 블루베리 파이가 더 맛있었다.

 

 

과일타르트에 이어 맛본건 2가지종류 중 하나인 마블파운드(\9,000원)!

가격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시오코나의 라즈베리 쇼콜라와 같지만

사이즈만 보면 헉~ 소리 날만한 크기이다.

그러고보니 스타벅스에서 새로나온 유자파운드인가?

그거랑 같은 사이즈지만 가격은 2배구나!

 

 

통밤이 3개 올려져있는데, 맛밤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좀 더 크다.

달콤하면서도 뻑뻑한 밤맛은 뒷맛이 살짝 씁쓸한 편이다.

 

 

별 생각없이 잘라서 맛봤는데, 겉부터 촉촉하면서 밀도가 높은

파운드 케익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안에 밤크림이 들어있는지 더 달콤했다.

 

 

비록 가격이 비싸지만 몽블랑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맛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