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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몰 애플컬쳐]"딱한번만"'에 해당되는 글 1

  1. 2010.11.04 [AK몰 애플컬쳐] 대학로 피카소 소극장 "딱 한번만"
AK몰 애플존 컬쳐공연에서 당첨된 "딱 한번만!"

피카소 소극장은 대학로에서 한정식집으로

나름 유명한 들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매표소가 핑크색의 작은 모형집으로
귀엽게 꾸며져있어서 찾기 쉬었다.
 티켓을 받고 보니 객석은 자유석!

공연 1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대서 슬슬 주변을 돌아다녔다.


코믹감동극이라고 해서 응모했던 건데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


공연장은 산부인과 원장실로 꾸며져있었다.
책상 위에 놓인 명판을 보니 원장 "한번만"이라고 적혀있다.


집에와서 알게 된 티켓 뒷면의 시놉시스와 지도!


대체적으로 배우들의 목소리가 커서 귀가 좀 멍멍했지만,
땀을 흘려가며 열연하는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안스러웠다.

주인공 "한번만"은 새로 개업한 작은 산부인과의 원장이자,
정신과 의사인 연상의 아내와 함께,
병원에서 스릴있으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려한다.
그 날은 결혼기념일이자, 두 사람에게 아이를 갖기 위해 지정된 날!
하지만 둘이 분위기를 잡을 때마다,
당뇨병인데도 치매인 아내가 임신했다며
찾아오는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와
고아에 혼자서 아이를 낳은 여고생 미혼모,
그 미혼모를 싣고 온 택시기사에게 방해를 받는다.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내용이 "딱 한번만"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연출되는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관객의 작은 참여도 재미었다.
특히 실수로 아이를 잃게 된 할머니의 모습을 연기한 배우가 인상적이었다.
산부인과는 사람이 태어나기도 하고 또는 죽음을 당하기도 하는 장소다.
비록 좀 어거지인 할머니의 임신이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는 건 이상했지만,
그로 인해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나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거 같았다.
초반에는 웃음을, 막판에는 살짝 쿵 감동을 주는
재밌는 연극 " 딱 한번만!"
근데 도대체 제목을 "딱 한번만"이라고 한건 뭘까?
너무 다양한 의미를 포함한거 같아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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