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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구리볼과 계피만주

2012. 2. 3. 14:13 | Posted by 날아가라!뼝~
다시 단게 땡기는 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날씨는 너무 춥고, 빵사러가긴 힘들구..
어쩔 수 없이 자가로 해결해야해서 달다구리에 도전했다.

옛날과자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구리볼과 오란다인데,
브레드마마이신가? 그분이 만든 녹차구리볼을 보고 도전해봤다.
생각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녹차가 들어가서 단 느낌이 덜해 좋았다.


구리볼의 끝을 살짝 눌러줘야한다고 봤는데,
그냥했더니 꼬랑지부분만 살짝 탄느낌이다

일반 구리볼에 비해 덜 달고 오븐 특성상 더 구웠더니
 살짝 부스러지는 식감이구..
좀 더 손이 많이 가지만, 앙금의 양을 줄이고
찐고구마를 으깨서 섞어주면

단맛을 훨씬 덜하게 즐길 수 있을거 같다.


시오코나의 계피만주를 상상하며 피를 열심히 얇게 밀었는데..
만들때는 피가 얇아서 비슷한 모양새로 나올 줄 알았더니...
오븐에서 점점 부풀어 통통한 계피만주로 나왔다.


계란물을 겉면에 발라줘야한다지만, 그냥 생략했더니
계피가루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고..
무엇보다도 통밀을 사용해서 만든 피는 질감이 단단하고 두꺼워서 실망이다


다음엔 좀 더 얇고 촉촉한 느낌의 계피만주에 도전이다!
목요일 저녁, 이번 주 내내 생각한걸 만들기 시작했다.
무거운 몸으로 하려니 정말 땀이 비오듯 쏟아져 힘들었다.
그래도 엄마가 좋아하셔서 고생한 보람은 있다.

오늘 만든건 고구마앙금을 넣어 만든 녹차만쥬와
백앙금을 넣어 만든 계피만주!
전에 배운 밤만주 레시피를 살짝 조정해서 내맘대로 만들어봤다.
오늘은 다른때보다 반죽을 치대느라 더 힘들었다.
시중에서 파는 앙금은 많이 달아서 피의 설탕양을 줄였는데...
그래도 달다  많이 달다....
그나마 피에 녹차나 계피를 넣어 다행이었다.

이건 오븐에 들어가기 전!



약간 노르스름해져서 나온 구운 것들...
겉면에 계란칠을 해줘야하지만, 계란이 없어서 그냥 구웠다.


나름 보기 좋으라고 호박씨와 호두를 올려줬다.


계피껍질은 얇고 백앙금은 듬뿍~
딱 내가 좋아하는 만주 스타일로 됐지만, 요렇게 잘된건 반 정도!
나머진 앙금이 너무 한쪽으로 몰려서 내가 먹으려고 빼놨다.


고구마앙금을 넣어 만든 녹차만주는 색상이 그럴싸했다.
녹차의 쌉싸름한 맛이 앙금의 단맛을 잡아줘서 괜찮았지만
녹차양을 좀 더 늘려도 좋을듯하다.


오디를 갈아 넣어 만든 오디쿠키!
마치 흑미로 만든것 같은 색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틀리다.


새콤한 오디의 맛이 살짝 나면서 전체적으로 달달한 오디쿠키!
엄마가 맛있다며 좋아하셨지만 단맛은 더 줄여야 할 듯!


여기서부터는 주말에 만든 것들이다.
갈레트 데 루아를 1.5배 배합해서 총 10등분한다.
그 중 2개는 호두필링을 넣어서 파이처럼 구워봤다.
파이지보다 갈레트 데 루아 피 배합이 아몬드분말이 들어가
더 고소하고 씹는 느낌이 좋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눅지는 게 좀 더 빠른거 같다.


피를 밀어 밥그릇으로 찍어서 만든 갈레트 데 루아!
여전히 계란이 없어 우유에 살짝 물엿을 넣어 섞은 후 발라줬더니,
노르스름한 먹음직스러운 색상이 됐다.


3개는 시나몬타르트 필링을 넣어서 만들었다.
조합이 나쁘지는 않지만, 피가 위아래 2중으로 되어있어서
맛이 좀 죽는듯한 느낌이다.



오디 갈레트 데 루아는 전보다 오디의 양과 설탕의 양을 많이 줄였더니,
이번엔 딱 알맞았다. 다만 정신이없다보니 건블루베리를 잊어버리고 못 넣었다.
씹히는 느낌이 살짝 아쉽긴했지만 요것도 계절메뉴로 괜찮다.


주말마다 배운걸 기본으로 해서 여러가지를 만들어보는데,
다음 주엔 날씨가 화창하면 빵을 만들어봐야겠다.
과자류는 맛있긴하지만 며칠을 계속 먹었더니 단맛에 속이 느끼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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