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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1 [AK몰 컬쳐공연]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는 곳! 올모스트, 메인
AK몰 컬쳐공연 올모스트, 메인에 당첨됐다.
극장은 젼에 "양덕원 이야기"를 본 아트원 씨어터였다.
건물에 4개의 공연이 상연되고 있는데, 올모스트 메인은 3관 5층!
초대권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의 좌석을 줘서
다리에 신경쓰지 않고 편히 볼 수 있었다.

뉴욕 오프 최고 화제작이였다는 올모스트, 메인!
누구라도 올모스트 메인에 가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다양한 사랑을 하고 있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방을 위해서 멀리 돌아오는 사랑!
깨져버린 심장을 고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
평소 친구였던 사이가 연인으로....
날 이해해주는 절친에 대해 사랑을 깨닫는 동성간의 사랑!
결혼한 커플의 오래된 사랑과
사랑이 때론 잔인할 수도 있는 걸 보여주는 올모스트, 메인이였다.!

가장 마음에 와 닿던 장면 중 하나는,
오래된 연인사이지만 기다림에 지친 여자쪽은
남자에게 받은 선물을 다 가져오면서
"니가 준 사랑 다 가져왔으니 내가 준 사랑 돌려줘!"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많은 선물 = 사랑!에 대한 남자의 답은
하나의 조그마한 상자!
여자는 자기가 준 사랑이 이것 밖에 안되냐며 따지지만,
열어보니 반지가 들어있고 남자는 말한다.
"니가 나에게 준 사랑이 얼마나 큰지 나도 알아,
그래서 아버지한테 물어봤지.
아버지께선 나에게 반지를 주라고 했어.
그럼 니가 내게 준 모든 사랑을 반지 안에 담을 수 있다고"말야!
그 말이, 정말 가슴에 콕콕 박혀서 잊혀지지 않았다.

난 악세사리가 답답해서 반지도 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반지에 대해 별 의미를 갖지 않았는데
올모스트 메인을 보고 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흔히 주고받는게 반지라고 생각했는데....
반지를 주는 타이밍이 있다며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라고 한
아버지의 대사처럼, 사랑에는 결정적인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계기로 더 나아갈지, 아닐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겠지!

이미 늦어버린 그 때는 다신 돌아오지 않을거 같아서
돌아가는 발걸음이 왠지 씁쓰레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에 대한 의미를 뒤돌아보게 한 올모스트 메인!
그냥 무뎌져버린, 항상 제자리만 맴도는 나도,
좀 더 앞을 향해 나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


시작은 두렵고, 헤어짐은 고통과 미련을 남기겠지만,
영원히 제자리에서 맴돌면서 후회하는 것보단,
앞을 나가는게 낫지 않을까? 설령 누군가의 가슴에 상채기를 남기더라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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