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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5.02 [신세계몰 해피찬스]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신세계몰 해피찬스로 다양한 공연과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당첨으로 비가 장마처럼 내린 토요일날
대학로 세우아트센터로 공연을 보러 갔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본 세우아트센터의 위치는 자세하지 않아서 
대학로에서 살짝 길을 헤맸다.
표를 교환하고 뒷면을 보니 자세한 지도가 있길래 한컷!
이래도 위치를 모른다면, 대학로 일본식카레집 아비코 옆 건물이라면 알까?


지하에 위치한 세우아트센터 대기실에는
종교가 기독교이신 50~60대의 어머님 신자들과 수녀님들이
가득 채우고 있어서 괜히 보러 온건 아닌가?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제목이 주는 이미지는 살벌하지만 따뜻하면서도
왠지 자신의 삶을 잠깐이나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피하고싶겠지만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호스피스 쉼터를 배경으로
3명의 수녀와 1명의 견습수녀, 그리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환자들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떠나가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남은 미련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때론 정신을 놓은 채 죽음이 얼릉 다가오길 바라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걱정으로 모진 말로 상처주기도 한다.
남겨진 사람들은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에
어떻게 해주고싶어해도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한다.
누구 하나 돌봐줄 사람없는 그들에게 마지막이나마
안식과 따뜻함을 준 수녀님들의 모습에 사소한거에 
울컥해서 남과 자신에게 상처주는 내 모습이 정말 어리석게 느껴졌다.

현실에 있는 이야기를 밑바탕으로 한 거지만,
수녀님들을 연기한 세 배우분들의 모습이 진짜처럼 느껴져서
그 분들의 마음이 잔잔하게 여운으로 남는 시간이었기도 하고..
 

 
요즘처럼 종교계가 자신들의 이권차지로
어지러워 실망감만 금치못하는 때, 이타적인 감정으로
약자를 돌보는 진정한 종교인들도 있음을 잊지말야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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