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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3.28 [오가게 문화이벤트] 대학로예술극장 3관 - 연극 디너
"열정"이 없는 결혼은 지속될 수 없는것일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광고 카피가 한때 유행한적이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늘 함께하고싶어서 결혼을 하고...
하지만 결혼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열정이라게 3년을 못 간다고한다.
그럼, 열정없는 삶을 그냥 지속하는 건 죽어있는 것일까?
문득 연극 "디너"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다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하지만,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틀리다고 생각한다.
비록 젊은 날의 열정은 식었지만,
때론 나이가 들어버린 자신이 초라하지만,
변하고싶고, 유혹에 흔들리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며,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 충실하는 게이브와 카렌!
마치 우리 부모님대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열정이 없는 삶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변화에
가정을 깨고
자신을 찾아가는 탐과 베스 부부!
쉽게 결혼하고 이혼하는 요즘 세대로 겹쳐보였다.

게이브의 친구인 탐과 카렌의 친구 베스는
어느 정도 조건을 따질만한 나이에 만나 결혼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고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지면서,
탐은 자신을 이해해주며, 열정적으로 느끼게 해준
다른 여자와 함께하기 위해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디너"의 줄거리다.


오랜만에 연극다운 연극을 본 듯 했고,
긴 여운과 많은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내용이었다.
각자 다른 걸 선택하는 두 커플의 모습에,
어느게 정답이고 어느게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게 뭔지 사람마다 다 틀리니까!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고는 있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묘사한걸 보니
 더 실감이 나서 왠지 씁쓸했다.

정말, 사랑이라는거 덧없다!
사랑보다 더 무서운게 정인거 같기도 하고...


누군갈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실에 충실하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 세태를 보면,
나 또한 그렇게 살아야겠지싶다!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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