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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5 서비스 꽝에 마음 상한 한남동 동아냉면 1

서비스 꽝에 마음 상한 한남동 동아냉면

2009. 6. 25. 10:04 | Posted by 날아가라!뼝~
7월 16일! 후덥지근한 날씨에 냉면이 좋을거 같아서 동아냉면 집에 갔다.
전에 이전한다고 써붙였더니 예전 그 자리는 이미 철거작업이 들어갔고
새로 작은 주차장을 겸비한 가게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게만 바뀌면 뭐하는건지..
돈 좀 버셔서 서비스가 그렇게 꽝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상해서 다신 오지 않으리라 마음을 곱씹었다.
도착했을 당시 문 밖에 한 사람이 서있는걸 보고 옆에 섰더니
그 분왈 "전 포장하는 거니까 들어가세요"라고 해서
주문하는 카운터에서 기다렸다.
드디어 내 차례, 주문받는 사람이 자리가 어디냐고 물어봤다. 
처음 들어왔을때는 문 밖에 줄도 서있지 않았고
자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내해시는 분도 없었다.
그런데 내가 주문 할 때쯤엔 빈자리가 없었다.

그 여자직원분 마치 내가 줄도 안서고 새치기해서 들어온 마냥
줄을 서야한다고 뒤에 잔뜩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순번을 기다리란다.
무슨 소리냐고? 사람이 없어서 들어와서 주문한건데..
자리도 없으니까 다시 나가서 기다리라고?
내가 먼저 들어왔는데 그 순간 너무 짜증이 나서
그냥 나가자며 나왔다! 그 후로 뼝~한테는 자기가
천천히 얘기하려고 하는데 왜 나왔냐며 한소리 들었지만
난 집에 가는 길 내내 마음 속에 끓어오르는 분을 참을 수 가 없었다.
나 같은 사람 하나 안간다고 망할 집은 아니지만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 정말 직원 서비스 교육을
잘 시키라고 얘기해주고 싶고 아무리 맛이 좋다고 해도
내 다시는 가지 않을꺼다!


뼝~이 동아냉면이 아주 맛있고 맵다고해서 가보자가보자 하다가

결국 어제 가봤다.
동아냉면은 근처에서 아주 유명하단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홍대에도 있는 거 같았다..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니 순천향대 병원 윗편으로 새 가게를 오픈한단다.
'과연 어떤 맛일지? 얼마나 매울지' 기대하면서 갔는데
역시 맛집의 기본처럼 가게는 허름했고 내부도 좁았다.
문 밖에는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테이블이 빌 때마다
얼릉 상을 치우고 한 팀씩 받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손님의 대부분은 여자들이었다.
우선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찍었다.
솔직히 특별한 메뉴판은 없었고 벽면에 있는 거처럼 물냉, 비냉에
대자 \4,000원 소 \3,500원에 판매한다.
왼편에 있는 알림판에는 사진 상 잘 안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동아냉면은
맵기때문에 매운 게 싫으신 분은 고추장을 빼달라고 하세요!라는 말과
포장 주문 방법이 적혀있다.
30분 이내일 경우에는 삶은 면과 무채, 양념장을 같이 포장해드리고
30분 이상의 거리의 경우에는 생면과 물냉, 비냉에 따라 양념장과
냉육수를 따로 포장해준다고 적혀있다.
참고로 온육수는 절대로 포장 불가라니 노하우를 캐내려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이게 기본 셋팅이나 전부 셀프다!
플라스틱컵에 있는게 온육수인데 이게 다른 집에 비해 조미료 맛과
느끼한 맛이 적어서 2컵이나 마셨다.
정말 탐날만한 육수였다~
또 맛있었던 무채!
신맛과 단맛이 좀 강하지만 조화가 잘 되어있어 이것만 3그릇을 가져다 먹었다.
다음에 포장을 해가면 많이 싸달라고 해야지!
이게 뼝~이 시킨 물냉면 대자다.
난 비냉을 좋아해서 물냉은 거의 안먹는데 냉육수는 온육수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거 같다.
이게 내가 주문한 비냉 소자다!
처음에 봤을땐 '에게! 생각보다 양이 많이 적네'라고 생각했지만
먹어보니까 딱 적당했다.
주어진 양념장만 해서 비볐는데 생각보다 색상이 안나
테이블에 놓여있던 고추양념장을 엄청 넣었다.
이 고추양념장이 또 별미다!
먹을수록 매운 맛이 입에 남아 입술이 부르트긴 하지만
매워도 그 맛이 너무 맛있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 길에 박하사탕을 하나 물었더니
매운맛도 금새 가시고..
정말 새로운 맛집을 발견해서 너무 기뻤고 다음에 또 가서
아주 새빨갛게 해서 먹어야지
가게는 허름해서 안 찍었는데 이전 하면 새로 방문해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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