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이벤트에 당첨되서 토요일 7시 공연을 보러 대학로로 향했다.
감춰왔던 그녀들의 은밀하지만 아름다운 비밀이라고 해서..
성과 관련된 거라는 건 대충 짐작했지만 버자이너의 뜻이 여성의 성기라는 건 몰랐다.
공연 내내 이게 창피한게 아니라고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배우 분들은 얘기했지만 내내 창피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3명의 여배우가 나와서 여성의 성기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성생활과 관련된 얘기는
밝게 얘기해도 화제로 올리긴 창피한 거 같았다.
그래도 좀 더 나자신의 성에 대해서 한번 돌아 볼 좋은 기회는 된거 같고..
무엇보다도 이경미라는 배우에 대해 감탄을 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역시 연륜은 괜히 생기는게 아니라는 생각!
그 연기 포스가...
정말 순간 몰입되는게.. 암튼 대단했다.
그리고 세 배우가 연기하는 신음소리에는 박장대소했고
성폭행 사연에서는 정말 분노했다.
암튼 민망한 소재이긴 하나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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