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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5 [2일째, 고베여행] 오꼬노미야끼 먹으러 가다...
호텔 직원분에게 오꼬노미야끼 가게를 여쭤보니 주신 지도!
빨간 볼펜으로 표시한곳이 우리가 찾아간 곳이다.


관광객이 찾아갈 만한 그런 가게가 아닌거 같아 살짝 망설이다 들어갔다.
아니나다를까 철판 주위에 앉은 일본사람들이 우리에게 시선 고정!
왠지 창피했다.

옥이 그렇게 먹고싶다는 오꼬노미야끼를 주문해야하는데,
긴장한 상태에 벽면에 붙은 메뉴만으로 주문하기가 힘들어 순간 멍때리고 있었다.

그런 날 보고, 옥은 옆 테이블에서 시킨게 맛있어 보인다며
같은것과 야끼소바, 기린맥주 2잔을 주문했다.


옥양이 그렇게 원하던 작은 부침개 같은 도구가 놓여지고,
시원한 기린맥주에 다시 정신을 차렸다.


우리가 주문한 야끼소바를 무표정한 아저씨가 열심히 볶아서


우리 앞에 놓아주셨다.


잘 먹어야하는데, 먹어본적이 없으니 흘리기도 하고,
잘 못 잘라서 더욱 더 뻘쭘한 상태가 됐다.
생각보다 꼬들꼬들한 소바면과 양념이 무난했지만
솔직히 뭔맛인지 느껴지지도 않았다.



옥이 먹고싶다는건 분명 오꼬노미야끼였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걸 만드시는데 내가 봐도 분명 오꼬노미야끼가 아니였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분이 드신게 분명 오꼬노미야끼가 아니였던거야....


결국 정체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건 몬단야끼란다.
무슨 오꼬노미야끼 먹기가 이리 힘들어......너무 창피했다.
손님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인상 좋으신 아저씨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는데, 순간 또 못 알아들어 멍~ 때리고..
나중에서야 답변을 했지만, 다른 좌석에 앉아계신 아저씨가 막 웃고..
참, 일본인스러우신 주인아저씨는 늦게나마 답을 잘하는걸 보고,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는데 더 창피했다.
결국 2가지 소스의 몬단야끼로 배를 채우고,
홍대에 직접 만들어 먹는 오꼬노미야끼집을 가기로 약속하며 나왔다.


솔직히 교토 여행계획에만 심혈을 기울여서
고베는 대충 야경보면 땡이다싶었는데,

창피만 잔뜩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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