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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발칙한 로맨스'에 해당되는 글 1

  1. 2011.12.01 [AK몰 컬쳐공연] 연극 "발칙한 로맨스"

AK몰 컬쳐공연에서 연극 "발칙한 로맨스"에 당첨이 됐다.
며칠 후면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라 두분에게 보여드리려했는데,
연극, 영화에는 별로 관심없는 아빠가 안가신다고 해
엄마와 함께 2주만에 다시 대학로 방문.
연말이라 그런지 각각의 소극장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거 같다.

미마지연극센터 물빛극장은 처음이었는데,
의자가 좀 딱딱한거 외에는 좌석간의 간격이
그나마 넓은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다만, 위에도 공연장이 있는지 중간중간 들리는 소음은 좀 감안하기를...
간단히 저녁을 먹고 공연장에서 좌석을 확인하는데...
헉~ 빈자리가 거의 없을만큼 관객이 많은건 오랜만이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는 배우 김수로씨의 연출로,
입소문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달콤한 원나잇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란다.
그러고보니 티켓금액이 \12,500원이다.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 첫사랑과의 재회.
옛날의 찌질한 모습은 사라지고 성공한 상대방(대니얼, 봉필)에 비해
초라한 모습으로 살고있는 나(수지)!
옛날 모습 그대로, 젊고 가장 예뻤던 순간만을 기억해주길
바라는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것이다.
그런 사람이 아직도 날 사랑하고
나에게 보다 나은 생활과 사랑을 제시한다면...

솔직히 별 기대없었는데,
정말 빵~ 빵~ 터트려주는 연극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다소 억지스러운 웃음을 유발해서
'이게 뭐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멀티녀로 나오시는 여배우분의 원초적웃음과 적절한 욕,
그리고 살짝 야한 장면을 코믹하게 연출하여
아주머니 관객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였다.
엄마도 이런 연극은 처음이라고, 실컷 웃으셨다며 좋아하셔서, 나도 기뻤다.
왜 그리 입소문이 자자한지, 관객으로 객석이 가득찼는지
연극을 보고서야 비로서 알게되었다.

문득 나에게도 첫사랑이 있었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아련한 추억일것이고,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가격대비 재밌는 연극을 추천해달라고한다면,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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