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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31 [스타일렛 문화이벤트]너와 함께라면
오늘은 스타일렛에서 응모한 너와 함께라면에 당첨되서
대학로 이다 1관으로 향했다.
보이는 것처럼 1관은 너와 함께라면이
2관은 트라이앵글이 공연되고 있다.
잘 몰랐는데 둘 다 일본 소설이 원작인거 같았다.


우리가 잘 아는 송영창씨와 이세은씨가 주인공이지만,
주변 인물을 연기한 배우분들이 더 재밌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배우분들 중 특히 아버지 역할을 맡으신 분은 TV 드라마에서도
 요즘 나오시는 거 같던데...

성함을 잘 모르겠지만 능청스러운 아버지 연기가
 재밌으면서도 극의 감칠맛을 더해줬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찍은 무대!


이다 공연관의 좋은 점은 깨끗하고 의자도 다른데에 비해 덜 불편하며
좌석간의 간격도 넓은 편이라 다리도 덜 아팠다.
하지만 공연 내부의 냉방이 잘 안되서 더웠고,
특히 여자화장실은 2칸 밖에 안되서 공연 전
화장실 전쟁을 치뤄야 할만큼 불편했고

사람들(특히 아주머니 관객들이 꽤 많으시던데)의 불평도 그만큼 컸다.


너와 함께라면의 주요 내용은,
70살 할아버지와 29살 예쁜 아가씨 커플의 이야기다!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한 거짓말 - 40살 연상의 남친 할아버지는 물론,
부모님도 충격을 받으실까봐 - 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나중에는 뒷감당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극 중 할아버지인 남자 주인공이 그런 거짓말은 남을 배려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하는 거라는

대사가 왠지 정곡을 찌른 듯한 느낌이었다.

현실적으로 주변에 이런 커플이 있다면
정말 사랑만으로
연결 될 수 있을까?
주변사람들의 비뚤어지고 왜곡된 시선을 정말 당당히
이겨내고 해피엔딩으로 갈 수 있을까?
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소설이고, 연극이기에
이런 모습도 멋있어 보이고
정말 사랑만으로도 살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이가 점점 들수록 사랑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고
그만큼 기대치만 높아져가는데 사랑이란 의미와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양덕원 이야기처럼 이것도 어른들과 함께 보면
좋은 공연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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