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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 빵집 수업을 다 끝내고, 빵만들기는 손놓고 있었는데,
10월 29일부터 시작하는 유럽빵의 1째주 수업이
배워보고싶었던 깜빠뉴여서 원데이베이킹을 신청했다.

그렇게 기대하던 수업이었는데, 토요일 아침부터 컨디션이 꽝!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치 햇살에 녹아버리는 얼음조각마냥,
흐느적거리며 빵집으로 향했다.
여전히 선생님은 웃는 얼굴로 맞이하여 주셨다.

오늘의 깜빠뉴는 그나마 작업시간이 짧은 꼬르동블루 배합이란다.
프랑스 가정 어디서나 쉽게 구워지는 깜빠뉴는
만드는 방법이 참 다양하단다.
생각보다 손반죽은 쉬웠고, 만드는 시간도 2시간정도였다.
오랜만에 하는 거라 엉망으로 나오진 않을까싶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모양으로 나왔다.


기공이 뽕뽕~ 조밀한 상태의 속살은 쫀득하면서,
겉면은 바삭한 맛의 깜빠뉴!
맨빵보단 뭔가 들어간 걸 더 좋아해서, 다음에 만들어본다면,
무화과나 호두를 넣어야겠다.
반 정도가 남았는데, 주말에 샌드위치를 해먹어도 좋을듯하다.


국산 보리가루가 50% 이상 들어간 통보리빵!
그래서인지 마치 쌀빵처럼 겉면은 더 바삭하고,
안은 마치 떡같이 쫄깃하다.
낙엽모양으로 칼금을 내야하는데, 내가 한건
마치 삽엽충같은 느낌이라 좀 징그러웠다.


오븐에서 익어갈수록 구수한 향이 매장안을 가득채운다.
그냥 먹으면 심심할 수 있는 맛이 호두의 고소함으로 좀 더 산다.
하지만 특유의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 느낌!
식은 후 맛본 빵은 쫄깃한 맛이 살짝 죽고, 향이 좀 더 강해진 느낌이다.


아직도 1/3정도가 남아있는데, 과연 뭐와 함께 먹으면 맛있을라나?
그리고 선생님께 받은 비장의 당근케익 레시피!
당근을 무려 400g이나 갈아야하므로, 언제 만들지는 미지수~
만들고나면 선생님에게 인증샷을 보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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