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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몰 컬쳐공연 연극 하카나'에 해당되는 글 1

  1. 2011.12.02 [AK몰 컬쳐공연, 연극 "하카나"] 마치 한편의 전설의 고향같은...
일본작가의 작품이라해서 몇번 응모했는데 당첨된 연극"하카나"
전에도 가본적이 있는 열린극장에서 공연한다.


포스터상으로는 왠지 귀신이 나오는 시대극같은 느낌이다.


입구에 캐스팅된 배우들의 사진과 이름이 있었는데,
소극장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나오는건 거의 처음인거 같다.


일본에서는 여주인공 하카나역으로 모닝구 무스메의 멤버
후지모토 미키가 연기했다는데, 그 배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작품이니까 출연했을거라 생각한다.


내용을 간단히라도 적으면 결말까지 얘기해야할거 같아서
팜플렛에 있는 걸 찍어봤다.


무대의 배경은 약간 음산한 느낌이 드는 작은 마을이다.
조명이 많아서 역동적인 배우의 움직임이
마치 슬로모션으로 보여질때도 있었지만 눈이 좀 현란스러웠다.
조용하게 진행되면서도 떠들석한 장면에서의
배우들의 빠른 움직임과
걸걸하면서도 원초적인 말투...
거의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먼지도 마시며,
오이를 튀기는 좀 모자란 배우의 연기에 좀 질색이긴 했지만말이다.


땀을 줄줄 흘리며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멋있어야하는데,
솔직히 몰입도는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마치 한편의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한 느낌에,
사필귀정이라는 문구가 딱 어울리는 그런 내용!
인간은 끊임없이 돈에 대한 욕심에 시달리고,
그걸 위해 자신의 모든걸 걸었지만
결국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잃고마는...
하지만 자신의 희생으로 상대방을 구하게 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그런 이야기!

극중 나오는 삼도천에는 무엇이 있는지?
온갖 욕망에 번민하면서도 그걸 버릴 수 없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그 끝을 알 수 있다면 어리석은 마음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싶다.

너무 진지해서 극이 끝나도 환호성보단 묵묵히
박수만을
열심히 쳐 주는게 최선이었던..
그래서 살짝 뻘쭘함마저 느끼게 한 연극 하카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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