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먹고 충무아트홀로 향했다!
오늘 볼 연극은 B2 중극장 블랙에서 상연하는 전라연극 "논쟁"
솔직히 당첨이 됐다고해서 좋긴 했는데..
전라연극이라니? 어느 정도까지 탈의를 하고 나올까?
궁금했는데.. 보니까 완전 헉!이다.
우선 티켓을 교환할 때, 전라로 나와서인지
촬영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야한다!
그러면 요 밑에 보이듯이 파란색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입장 시 요 스티커가 없으면 입장 안되니 꼭 서약서를 작성하는 센스!
내용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왠지 좀 씁쓸했다!
우선 공연장은 내가 가 본 곳 중에 가장 깨끗하고 적당히
넓으면서 좌석도 편리했고,
특히나 무대 바로 옆에서 직접 음향기기를 연주해서 인상적이었다!
처음에 조명이랑 음향이 현란하게 시작되서 두 남녀배우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왜? 그런 실험을 했는지에 대해 못 들었다 
간단히 내용을 말하자면,
4명의 남녀가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격리되서 키워지다가
서로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변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잘 몰랐는데 티켓 밑에 보면 남녀변심기원론이라는 소제목에서
내용을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연극에 몰두하다보니 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여성이든 남성이든 처음 사랑을 할 때(나와 누, 너와 우)
상대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또 다른 우월한 상대를 만나면서 여성은 쉽게 변심한다!!
그리고 여성이 또 다른 여성을 만났을 땐 질투와 비교를 하게 되고,
남성이 또 다른 남성을 만났을 땐 동질감을 느껴 친해진다는 거!
진짜 맞는 거 같다..
남성은 본능에 충실해서 현재의 사랑보다 더
이상적인 여성을 만났을 때 정리하고 만나려하지만....
외모적으로 우열한 여성은 자신이 더 잘났음을 깨닫고,
우성의 남성과 자기를 숭배하는 열성의 남성 둘 다를 가지려고하는
그 이기적인 마음을 보면서.. 확실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그런 욕심이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 변해가는 모습을 원초적으로 표현하면서 ,
그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기합리화 하는 모습이라니...
물론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직접 보니까 그 모습이 왠지 씁쓸했다!
나중에 영원히 사랑하는 커플(미와 랑)에게
다른 상대와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줬을 때
둘 다 변하지 않고 지금의 파트너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아직 저런 사랑도 있을꺼야 싶어
마음이 따뜻해졌는데...
곧 이어 실험을 한 주인이 랑에게 돈을 주는걸 보고..
역시나 여자들의 기회주의와 이기심에
동감하면서도 허탈한 감정이 들었다!
누구나 다 만나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그 사랑이 길던 간에 짧던 간에, 그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을꺼라 생각한다!
비록 지금의 상황보다 좀 더 좋은 조건의
상대를 만나는게 나쁜건 아니겠지만....
왠지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꿀`s 이벤트 당첨 ^^ > 그외 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번가 옐로우칩] 뮤지컬 펀치펀치 (0) | 2010.05.19 |
|---|---|
| [SK텔레콤 행복체험 멤버쉽] 좋은 느낌 순수세트! (0) | 2010.05.16 |
| [신세계닷컴, 뜨는 상품] 콩발효 맛내기 "연두" (0) | 2010.05.09 |
| [11번가 문화이벤트]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0) | 2010.05.02 |
| [H몰 문화이벤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0) | 2010.04.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