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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으로 지친 엄마를 위해 뭔가 해주고싶었는데,
운좋게 SK엔크린 컬쳐클럽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에 당첨되서
간만에 둘이서 문화생활을 즐기러 대학로로 향했다.

이번이 2번째인 예술마당 3관은 이화교차로 쪽에
 있어서 저녁먹을곳이 마땅치 않다.


티켓구입처에 있던 파라디이스 티켓 팜플렛!
사실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에는 주인공 상태역으로
개그맨 김진수씨와 김종욱찾기의 전병욱씨가 캐스팅됐다는데, 
우리가 본 공연에는 전병욱씨여서 살짝 아쉬웠다.
내용을 봐도 40살 과장역에는 왠지 깔끔하고 젊은 느낌의
전병욱씨보단 김진수씨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니까...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무인도라는 동 떨어진 환경에 기억을 잃은 아내는
나몰라라하고 젊고 예쁜 스튜어디스 애인만 챙기는 남주인공의 모습은..
극이라는 걸 알면서도 얄밉다고나 할까?
중간 중간 상황에 맞춰 나오는 노래들이 극의 재미를 살렸고,
특히 스튜어디스 제니의 무인도에서도 못 말리는
명품백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마이백은 웃겼다.
보여지는 내용을 함축시켜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에 맞추다보니,
결말은 좀 빨리, 대충 맞춘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긴 했지만,
극 중 노부부 중 아내 역을 맡으신 박채원씨의 감초연기가
살짝 지루해질거 같은 중간에 재미를 주셨고...
결국엔 행복의 파랑새는 곁에 있었고, 그 소중함을 서로 알게된다는
모두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기대했던것만큼 재밌지않았지만, 
엄마는 재밌으셨다며 좋아하셔서 다행이었다.
올해도 1달남짓밖에 남지 않았는데,
둘이서 함께, 아니 동생과 셋이서 함께하는
그런 여자들끼리의 모임을 갖는다면 좋겠다.

 



전에도 한번 당첨됐는데, 사정이 생겨서 볼 수 없었던
"우연히 행복해지다"에 다시 당첨이 됐다.
그때는 대학로 한성아트홀이었는데, 이번엔 신촌 소통홀!
끝나고 집에 갈게 좀 걱정이지만, 그래도 공짜니까

신촌역 5번 출구로 나와 동물병원을 끼고 쭉 올라오면 보이는 소통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꽤 있었다.
사실 제목과 대강의 내용만 알고 보는거라서 많이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법칙은 어김없이 맞는거 같다.


지하라 공기가 별로 좋지 않게 느껴졌는데, 공연 중간에
연기까지 나와서 중간에 좀 힘들었다.
철제의자라 엉덩이가 아팠지만 다리 사이 간격이 있는 편이었고,
무대가 좌석보다 상단에 위치해서 보기에는 편했다.


무대는 작은 커피숍이 배경이다.
이곳에 들어오는 누구나 다 행복해지길 원하는
커피숍 주인과
그 손님들인 관객들..
각각 하나의 사연들을 가진 6명이자 3커플이 커피숍을 방문하지만,
줄거리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설명없이 이어져
집중하기가 어려웠고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다만, 유재석씨의 10년전 모습인듯한 배우를 비롯해서

봉자씨인 여배우분의 열연과 파워풀한 무대매너는 재밌었다.
특히 마지막에 객석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진행은 처음이라 신선했다.
마지막으로 관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악수를 청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살짝 의무적으로 느껴졌으나 관객에게 맞추려는 시도는 좋았던거 같구...

개인적으로 가스펠적인 느낌이 나는걸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별로였지만 기독교이신 분들에게는 좀 더 가슴에 와 닿는
노래와 내용이 아닐까싶어서 추천이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보면서 행복은 절대 우연이 아님을,
항상 옆에 있음에도 깨닫지 못한다는걸을...
그리고 그걸 알기위해서는 노력해야하며
쉽게 거져 얻어지는 행복은 없음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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