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몰 컬쳐공연 이벤트에 당첨됐다.
오늘 공연은 극단차이무의 씨, 베토벤!
극장은 혜화로터리에 위치해 있는 연우소극장!
저녁을 서둘러서 먹고 공연시간 5분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통로좌석에 앉아서 볼 뻔했다.
대학생 연극동아리 관객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사람이 꽉꽉 찬건 처음인거 같다.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카페에 3명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인다.
연애휴식기인 조연영화배우 진과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며 자유연애관을 가진 성은,
그리고 10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가진 교수를 꿈꾸는 영!
영이 오기 전까지 진과 성은은 지난 일들을 얘기하며 회포를 푼다.
마치, 섹스 앤 더 시티를 무대에서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들의 얘기는 때론 야하지만, 재미있고, 마치 주변에서 하는 얘길
몰래 엿듣는듯한 그런 착각을 갖게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들은 지난 얘기를 하다가, 문득 창 밖으로 보이는 베토벤 아저씨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옛날 러브스토리나 순정만화같은 순애보적인 베토벤 아저씨의 사연은
각자 스토리는 틀리지만 한 여자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요즘 세상같으면 정말 바보같다고싶을정도로....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만나다 헤어지는 성은이
요즘 세대를 잘 표현해준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꿈꿔보는 것이리라...
사람에게 있어 남들의 시선이 어찌됐던간에 자신의 감정이 전부일테니까..
그래서 불륜드라마가 생겨나고 새로운 러브스토리도 이어가는게 아닐까???
솔직히 왜? 제목이 씨, 베토벤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커피에 카페인이 있듯,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베토벤아저씨의 사랑처럼
남을 위한 순수한 사랑이 한번쯤은 필요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이란 감정, 좋다...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행복이라고 하니까...
하지만 꼭 행복한 것만이 사랑의 완성은 아닐테니,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만 기억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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