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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타르트, 쿠키 컬렉션 3도 어느새 마지막이다.
저번 주에 몸이 안좋아 한주 건너뛰어서 오늘은 일찍 매장으로 향했다.
내내 내리는 비때문에 몸은 무겁고, 기분은 축축 쳐진다.

4주차 메뉴는 왕의 디저트라고 하는 갈레트 데 루아다.
배워보고싶었던 메뉴 중 하나였는데, 손이 많이 가는걸 보고 깜놀했다.
보통 파이지에 비해 유지도 많이 들어가고, 두께도 더 두툼하다.
파이지를 만들어 2개로 분할 후 꽃모양의 종이를 위에 깔고
가장자리를 그 모양에 맞게 잘라야하는데 어려웠다.
마음은 예쁘게 하고 싶은데 세심함이 부족한 나한테
성형이 끝나면 블루베리필링을 넣은 충전물을 넣어주고
그 위를 덮은 뒤 계란물칠을 하고, 또 문양을 그려야한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서 만드는내내 투덜거렸다.


처음 매장에 나온 갈레트 데 루아는 아몬드크림에 블루베리,
블랙베리가 들어간거 였는데, 블루베리필링이 들어간걸로 바꿨단다.
그냥 건블루베리보단 필링이 더 맛이 산다는 선생님의 말씀!
두툼한 파이지 사이로 가득찬 충전물은 부드럽게 입안에 녹아내리면서 달았다.
단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정말 달았다!
만약 집에서 만들어먹는다면 당도를 꽤 줄여야할 거 같다.
하지만 이런 단맛때문에 여러사람이 함께 즐기는 디저트로 좋을거 같다.


파이지를 성형할때 남는 반죽은 견과류를 토핑해서 구워봤는데,
이렇게 작게 구우면 갈레트 쿠키가 된다.
자체도 파삭파삭 고소하지만 토핑용 견과류와 함께 먹으니 더 고소한맛이 산다.
갈레트 데 루아는 사이즈가 크면 안에 제철과일을 넣어 만든다는데,
집에서 굴러다니는 시큼한 자두를 졸여 넣어도 좋을듯 싶다.


오븐에선 4주차 갈레트 데 루아가 구워질 동안,
5주차 밤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보통 만드는 만주는 계란이 들어가 성형하기가 쉬운데.
이건 계란을 빼고 반죽하느라고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박력분을 치대서 잠시 휴지 후 안에 팥앙금을 넣었다.
평소 파는 밤만주의 깨는 눅지면서도 기름져 조금만 붙였는데,
매장에 있던 깨는 국산에다 살짝 볶아서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깨를 조금만 묻힌걸 후회했다고~~~


반죽은 꽤 부드럽고, 팥앙금은 달콤해서 어른들이 좋아할 맛이었다.
여러개 만들어 선물하기에도 딱 좋고..
하지만 오늘 나의 입맛은 이상이 있는걸까? 모든게 다 달게 느껴진다.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생초코쿠키볼!
먼저 쿠키를 만들어 구운 후 부셔서 녹인 초코렛과 섞어야한다.
쿠키와 초코렛의 비율이 잘 맞아야 덜 달면서도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의외로 분할 성형하기가 꽤 힘들어 어떤건 초코렛만 잔뜩, 비스켓만 잔뜩 들어있었다.
다 분할한 후 살짝 냉동고에 얼린 뒤,


코코아분말에 묻혀주면 끝!
아이들 간식으로도, 선물용으로도 딱 좋다.
만들기가 귀찮아서 좀 크게 만들까도 생각했는데,
오~ 노! 이 사이즈가 정말 먹기 편하다.

 

간식으로 허브스콘을 만들어 먹었는데,
비오는 날엔 향이 더 떠서 향긋한 냄새가 입안과 매장 안을 가득 채웠다.
보통 스콘은 달기 마련인데, 허브스콘은 다양한 향과 짭쪼름한 맛이 매력이다.


이렇게 만들고 귀가 한 후, 갑자기 생각나서 불현듯 만든 백년초라블린케익!
사실 너무 피곤해서 만들기 싫었지만, 갑자기 맘먹으면 해야 직성이 풀리니...
커피를 넣어 만든 라블린케익을 만들까했는데,
집에 있는 백년초가루를 넣으면 어떨까싶어 시도해봤다.
우선 겉모양은 그럴싸하게 잘 나왔다.


반을 잘라보니, 백년초의 색상이 참 빛바랗게 나왔다.
밑의 시트에는 행여 어울릴까싶어 건블루베리를 넣어줬다,


먹었다. 다른거에 비해 유지양도 줄였는데, 기름지다.
빛바란 색상처럼, 백년초 특유의 텁텁하면서도
이상한 향이 커버가 안된다. 망했다~
백년초가 잔뜩 들어간 부분은 살짝 떼어내고, 블루베리가 들어간 부분만 먹고있다.
뭐! 항상 성공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다음엔 커피를 넣은 걸 만들어봐야겠다.

[여의도 브레드피트]휘셀머스터드, 만주

2010. 12. 20. 14:34 | Posted by 날아가라!뼝~
지도에서 보니 엘리스파이 옆 롯데캐슬건물 지하 1층에
브레드피트가 있어서 간 김에 들러봤다.
 
갓 나온 만주가 맛있어 보여 종류별로 1개씩(개당 \1,000원),
그리고 맛이 궁금한 휘셀머스터드(\2,300원)를 사왔다.
참고로 휘셀은 머스터드맛과 갈릭맛이 있다.


휘셀에 대해 잘 몰랐는데 바게트의 일종인가보다.
잘라보니 기공도 꽤 큰편이었고 겉면은 머스터드맛이 나긴했지만
질긴편이어서 치아가 안좋은 나로썬 먹기 힘들었다.
그래도 갈릭보단 덜 느끼한거 같고 머스터드씨인가?
씹히는 느낌이 맛있었다.


단게 땡길 때마다 만주를 가끔 사먹곤 하는데
여기 만주는 크기가 좀 아쉽지만 맛이 괜찮았다.
왼쪽부터 호박, 밤, 호두 순인데, 피는 얇고 속은 알차다.
 

이건 호두만주인데, 보통과 틀리게 앙금 사이로 호두분태가 조금씩 씹힌다.
밤만주는 앙금 가운데에 단밤조각이 조금 들어가 있었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제품인데 조금씩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거 같아서 좋았다.


작지만 나름 알찬 빵집이던데....
계산을 보시던 여자분의 불친절한 말투로 인해
다시 방문하고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이런건 서비스업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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