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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화장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본인이 한 메이크업이 엉성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한번쯤은 제대로 배우고 싶었는데,
드디어 뷰티넷 뷰티클래스에 당첨되서 방문하게 됐다.

미샤 뷰티클래스 장소는, 명동 눈스퀘어 맞은편에 있는

미샤 1호점 2층으로, 옆면의 철제문을 열고 올라가면 된다.


이름을 확인하고 메이크업을 지운 후 간단한 다과를 가져다먹으라해서
맛이 궁금한걸로 2개를 골랐는데,
큰거는 1인당 1개씩이라는 말에 민망해서 하나를 갔다놨다.
하지만, 내 옆옆자리에 앉으신 여자분이 내가 가져다놓은거와
다른 큰거 1개를 가져다먹을땐 아무소리 안해서 좀 마음상했다.
먹는거 가지고 타박하는거 아니라구요~~~~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뷰티클래스 교재는
여자라면 다 아는 간단한 내용이라서 패스~


다과 옆에는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미샤 제품들이 있어서 찍어봤다.
촉촉한 느낌의 니어스킨, 로션 세트와


좀 더 가벼우면서도 수분감이 있는 슈퍼아쿠아 세트!


마지막으로 한방화장품 세트가 있었다.
세안 후 몇개 발라봤는데, 니어스킨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업스타일을 하신 분이 오늘의 강사이신 한장경씨!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더니 낯이 좀 익긴하다.

뷰티클래스는 총 2시간 정도로 진행이 되는데,

처음에는 이론 설명, 두번째는 시연설명,
세번째는 개별 메이크업을 하면서 부족한 점은 보충받는 형식이었다.

처음 이론 설명은 간단히 끝났고, 두번째 모델 시연 설명으로 들어갔는데,
초상권침해를 생각해서 고개를 숙이신 샷으로 올려본다 ㅋㅋ
모델분은 이마가 살짝 튀어나오고 넓으신 편이라 뱅헤어를
주로 하신다고 하던데, 그거 외에는 얼굴도 작고
피부상태도 좋으신 편이라 귀여웠다.
하지만, 본인은 이마가 컴플렉스라며
자신의 모습에 만족못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모습에 차이가 있음을,
남의 눈엔 나도 나름 괜찮다는데... 실감이 안나니 모르겠다.
역시 여자는 꾸며야한다더니,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모델분의 모습은 정말 원하시는 청순한 모습이었다.


이게 세번째 개별 메이크업용으로 하나씩 받은 메이크업 박스!
내 생전 이렇게 많은 화장품은 정말 처음이었다.


총 4단으로 구성된 메이크업 박스에는 정말 없는게 없었고,


부피만 작으면 들고 가고 싶을정도로 탐이 났다.
시연방법에서 배운데로 베이스부터 차근차근,
정말 공들여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메이크업을 해봤다.
베이스는 잘 마무리했지만, 역시 막히는 건 아이메이크업!
이 놈의 아이메이크업은 정말 번지지않게 잘하고싶어도
어째 잘되지 않아 다른 강사분에게 부탁해서 가르침을 받았다.
아이라이너 하나 그리는데 이렇게 정성을 기울여야한다니..
여태까지 내가 한 화장은 도대체 뭐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개별 메이크업을 하는 중간중간, 강사분이 눈썹 손질을 해주시면서,
개인의 피부에 맞는 어드바이스도 해주셨는데,
각질제거와 보습 부족이 내가 당장 해결해야할 과제가 되었다.
9시쯤되니, 슬슬 정리하는 분위기였고,
다함께 변화된 모습을 한장에 사진에 남겨두며
뷰티클래스 시간이 끝났다.


참석자에게 이렇게 작은 사은품을 하나씩 나눠주는데,


가장 마음에 든게 타임레볼루션 아쿠아 유스 크림!
바로 수분크림이었다.
약간 불투명한 제형으로 피부에 바르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바로 녹아내리는 질감이라서 피부가 즉시 촉촉해졌다.


립글로스 색상도 살짝 코랄빛이라 여성스러우면서 글로시했구..


개별 메이크업 때 받는 화장소품도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거 같아 좋았다.


무엇보다도 아이라이너 그리는 법을 제대로 배워서,
주말부터 나의 아이 메이크업도 남들만큼은 할 수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소득이 아니였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