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먹어보려고했던 로즈베이커리 스콘을
동생이 가로수길에서 사와서 맛봤다.
블로그를 보니 크랜베리스콘이 있어서 그걸로 사다달라했더니,
스콘의 종류는 매일마다 바뀐단다.
그래서 오늘은 치즈스콘(좌)과 살구스콘(우)이 있길래 샀단다.
살구스콘이라고해서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안에 호두가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이 살며
뒤에 희미하게 건살구의 맛이 살짝 느껴진다.
괜찮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먹은 치즈스콘에 비해 맛있었다.
치즈스콘이라해서 기대가 컸는데,
이건 단맛보다 약간 야채스프의 느낌이 난다.
파슬리인지 모를 녹색도 보이고, 맛이없지는 않지만
약간 인스턴트의 느낌이 나는 묘한 맛이다.
직접 만든다는 호두쿠키! 동생이 먹고싶어서 산건데 얻었다.
쿠키도 방부제를 쓰지않아 유통기한이 최대 3일정도 밖에 안된단다.
호두가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지만 샤브레처럼 입안에
넣자마자 부서지는 쿠키는 살짝 기름진 맛이 강하다.
하나를 먹고나서 느끼한데...싶었지만
달지도 않은 이맛이 돌아서면 다시 생각난다.
비오는 날, 가로수길에서 먹거리를 사러 돌아다닌 동생덕분에
간만에 포식한 날이다.
욕심이 있어서 사람인가보다...
누군가에게 항상 받던걸, 이젠 직접 사러 다니다보니,
당연하다고 생각한것에 감사를 느끼게 됐다.
날씨가 흐리고 추운 날, 직접 로즈베이커리를 찾아갔다.
지도상에 나와있는곳과 위치가 틀려 그 자리만 몇번 돌았는데,
처음 가는 사람에겐 매장에 전화해보기를 권한다.
저녁 시간이라 쇼케이스 안에 스콘은 거의 없어서,
피칸스콘(\3,500원)과 카라멜 타르트(\8,000원)를 사왔다.
치즈스콘처럼 내용물이 완전히 틀리지 않은 이상,
모양이나 맛은 거의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퍽퍽한 식감에 고소한 피칸맛이 살짝 나는,
쉽게 부셔지는 스콘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먹었다.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본 카라멜 타르트!
바삭한 타르트지 안에 카라멜 필링이 가득 들어있다.
묽은듯하면서 살짝 찐득거리는 카라멜 필링은
달콤하게 녹았고, 많이 달았다... 정말 달았다.
달콤한게 생각날 때 한조각만 먹어도 왠지 힘이 날거 같은 카라멜 타르트!
타르트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니 아직도 맛보고싶은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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