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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로 떠나기 전 회사 과장님한테 부탁받은 아식스 수영복과
아빠가 부탁한 티셔츠를 사기 위해 캐널시티를 가기로 했다.
캐널시티는 복합 쇼핑몰로 우리나라 코엑스와 비슷한데
그 크기는 코엑스의 몇배정도라 다 돌아보면 다리가 아플 정도이다.

우선은 후쿠오카 교통센터로 가서 벡엔버스를 타기로 했다.
후쿠오카 교통센터 1층은 와플의 바닐린 냄새로 진동을 했고
그래서인지 지연이가 먹고 싶다고 해 말차 와플 하나(150엔)를 샀다.
계산하다가 백엔짜리 동전이 밑으로 들어가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점원에게 말해서 무사히 백엔을 돌려받아서 다행! 
요게 말차와플! 우리나라 녹차와플과는 틀리게 깊은 맛과 좀 쓴맛이 강하다.
후쿠오카교통센터 4번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마애에서 내렸다.
아무래도 우리가 내린 곳은 후문쪽인거 같았다.
주변에 가와바타 상점 입구가 보이는 걸 보니까...
낮엔 생각보다 더웠던 날씨가 추워져 긴 통로로 바람이 쓩쓩~~
캐널시티는 도착한 날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해서
광장에는 이런저런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장식들로 가득했고
밤이 되니까 크리스마스 축하 공연 비슷한 것도 했다.
캐널시티에는 라면 박물관이라고 해서 다양한 곳의 라면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있는데 둘러보려고 올라갔다가 호객 행위가 너무 심해서
그냥 스포츠용품 파는 곳으로 왔는데 이게 왠일?
그 넓은 매장에서 선수용 전문 수영복은 안 판단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서 아빠의 티나마 고르려고 이곳저곳을
가봤지만 맘에 드는 게 없어서 점점 더 불안해졌다.
정해진 시간마다 분수쇼를 하는데 그 예쁜 광경마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지경이었지만
같이 간 지연이를 생각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어줬다.
귀여운 병아리 모형을 파는 상점!
정말 일본은 쇼핑을 하게끔 만드는 곳인데
왜? 도대체? 원하는 상품은 찾을 수가 없는걸까?????
더욱이 가져간 구두는 발가락과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도저히 걸을 수 없을 정도여서 저녁을 먹을 겸 잠깐 쉬기로 했다.
지하 1층에 있는 가게 중 이치란을 갈까?하다가 고기를 먹으면
기운이 날까해서 캐널시티 맛집 중 하나인 후란테이에 들어갔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샐러드 + 스프가 350엔이여서 하나만 주문했다.
양상추는 통후추가 잔뜩 들어가 특이한맛의 드레싱이 함께 나왔고
스프는 그냥 계란국 같았다.
요게 후란테이의 유명한 제품인 레몬 스테~키 - 싱글 980엔!
우리나라에 들어온 페퍼런치 스타일의 스테이크!
고기가 좀 얇아서 실망이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새로운 메뉴인 비류 스테~키- 싱글 980엔.
비류가 뭐예요?라고 물어보자 소고기의 특정 부위라는데..
잘 모르겠다. 암튼 지연이게 더 부드럽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밥 양은 정할 수 있는데 우린 그냥 보통!
이것도 남겼으니까 더 달라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밤이되자 온갖 불빛들이 가득이였고 정말 크리스마스인 듯한 느낌!
결국 쇼핑을 못하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마츠모토 키요시에 갔는데
과장님이 부탁한 키스미도 210엔!
우리나라 올리브영과 크게 가격 차이가 없었고

대신 휴족시간이 499엔으로 팔아서 저녁 때 붙이고 자기 위해 하나 사왔다.
발이 너무 아팠지만 그래도 구경하겠다는 일념 하에 나카스까지 가려고
가와바타 상점가로 들어섰는데 원래 영업을 늦게까지 안하는지
8시쯤이었는데도
모든 상점가가 문을 닫았다.
결국 바람은 더 강해지고 날은 추워지고 지금 가봤자 뭔가 먹을것도
아니기에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상점가에 있는 어느 가게의 폐점 시간을 알리는 귀여운 모양!
참, 작은것 하나도 센스있게 해놔서 지연이랑 아픔을 잊고 잠깐 웃었다.
식료품을 살 시간이 없을 거 같아 캐널시티 후문 바로 앞에 있는
구루메시티에 가서 필요한 걸 산 후에 걸어서 호텔까지 왔다.
걸리는 시간은 15분쯤?
의외로 지도상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우니까 이용하는데 참고해도 좋을 듯!
호텔로 돌아와서 보이는 풍경!
왼쪽이 하카타역!
몰랐는데 맞은편 1층에도 구루메시티와 스타벅스가 있다.
늦은 밤! 우리의 피로를 달래준 말차~ 맛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후쿠오카 첫날 밤은 끝났다...

이게 여행기간 동안 우릴 살려준 휴족시간이다.

워낙 일본 여행 시 구매해야 될 품목으로 유명한데
왜? 유명한지는 사용해보고 알았다.
진짜 효과 짱이다!!!
이렇게 4개짜리 습포가 들어간게 3세트로 되어있는데
발바닥에 붙이면 지압도 되고 정말 시원하니
후끈하게 달아오는 발바닥을 식혀주고 그 다음날이 발이 너무 편하다..
너무 맘에 들어서 각자 2개씩 돌아오는 마지막날에 부모님 선물로 사왔다.
지금 엄마가 하고 있는데 진짜 효과 좋다고 극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