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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교통센터 3번 승차장에서 100엔 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향했다.
우선 과장님의 미션 - 선수용 수영복을 찾기 위해서 호텔 직원에게
수영복 전문 매장을 알아놓고(다행히 텐진 사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우선은 추워진 날씨로 따뜻하게 몸 좀 녹일 겸 텐진의 잇푸도 라멘집에 갔다.
하지만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아무리 봐도
잇푸도 라멘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골목 끝쯤에서야 겨우 찾았는데..
지연이 왈! "아니 한문으로 쓰여져있어서

일어 모르면 찾을 수도 없었겠다"고 볼멘소리!
이치란과 잇푸도 중에 이치란의 독서실 분위기 같은게 좀 별로라
잇푸도를 택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

기본으로 놓여져 있는 반찬!
작은 접시에 원하는 만큼 덜어먹으면 된다.
다양한 조미료들...
느끼해서인지 자스민차 같은걸 주더라...
요게 잇푸도 메뉴판!
지연이가 고른건 가장 왼쪽의 아카마루카사네맛에 고기 추가!
난 잇푸도카라카멘! 매운맛이 땡겨서 골랐다.
라멘말고 다른 메뉴도 있던데 우선은 먹어본 다음에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참, 주문 시 면의 양이나 상태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지연이는 보통면, 난 꼬들한 면을 선택했다.
일어를 모르면 한국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되니까 문제없다.
이게 지연이가 선택한 아카마루카사네맛 라멘...
윽~ 보기에는 기름기가 둥둥 떠다녀서 무척 느끼할 거 같지만
의외로 느끼한 맛이 적어서 놀랐다.
마치 사골국물을 먹는 맛이라고나 할까?
면의 양도 적당하고...
이게 내가 선택한 잇푸도카라카멘!
이것 또한 보기보다 느끼하지 않았는데 마치 국물맛이
갈비찜의 국물을 연하게 먹는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맵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내꺼에는 반숙달걀 반쪽과 고기 한점, 작은 주먹밥이 세트로 나온다.
반숙달걀을 싫어해서 우선 국물에 담가놓고 먹기 시작했는데
면은 쫄깃하고 적당한 양이여서 좋았다.
계산 할 때 이런 멤버쉽카드를 주던데 과연?
다시 여길 올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주셨으니 그냥 받고...
과장님의 수영복을 알아보러 갔는데....
이게 왠일???? 또 한번 좌절....
두 종류의 수영복 중 하나는 예전 모델이라 이미 생산 중지고
하나는 사이즈가 없어서 주문하면 3~5일 걸려 도착한단다..
가격도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에 비해 싸지도 않고...
어쩔 수 없이 그냥 수영복은 포기!
미션에 실패해서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급 우울모드에 돌입!
후쿠오카 타워에 가기 위해 니시테츠 교통센터로 가는 길에
보이던 메이드 복장의 아가씨! 날씨가 춥던데 이 모습으로 굳건히 다니더라..
미리 여행박사에서 500엔에 구입한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
웰컴카드를 사면 20%할인이라고 하던데
오히려 한국에서 산 게 더 이득이다.
후쿠오카타워 미나미구치정류장을 내려서 방송국을 쪽 가로질러 나가면
오른쪽에 이 후쿠오카 타워가 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여직원이
어설프지만 한국말로도 설명을 해준다...

엘리베이터가 투명이라 철골 구조가 다 보인다!
드디어 전망대 도착!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밤의 야경은 정말 멋진거 같다..
특히 이 마리존은 100엔을 넣으면 망원경으로 자세히 볼 수 있는데
정말 영화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여자라면 한번 꿈꿔볼 만한 멋진 예식장이었다.
뒤편에 요트도 한대 보이고....
전망대는 5층이고 4층에 이 커피숍이 있는데..
여기 커피는 인당 + 300엔의 차지가 붙는다.
고로 우리나라 돈으로 커피 한잔이 1만원이 넘으므로 주의!
지연이가 시킨 카페라떼 450엔 + 300엔 = 750엔!
내가 주문한 보기에도 진해보이는 카푸치노!
카페라떼와 가격은 동일하다...
천천히 야경을 감상하며 마실까했는데 금연, 흡연 구분이 없는지
담배 냄새에 머리가 아파서 얼릉 마시고 일어나 돈이 아까웠다.
돌아오는 길에 텐진 다이에마트에 들러서 각자 쇼핑을 하면서
산 에비스 흑맥주와 기린에서 신발매 된 맥주!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기린 신발매 맥주는 너무 약해서 별로였고
에비스 흑맥주도 그냥 우리나라 스타우트 흑맥주 같은 맛이었다.
오늘 저녁도 휴족시간을 각자 붙이고 다시 꿈나라로...
후쿠오카의 마지막 밤은 금새 지나가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