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를 싫어해서 슈톨렌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정낭자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라틀리에 모니크의 밤슈톨렌은
꼭 먹어보고싶은 마음에 염치없게도 부탁해서 받았다.
예수님의 요람을 본 따 만들었다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디저트
슈톨렌은 정말 만드는 집마다 사이즈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밤슈톨렌의 가격은 \10,000원으로 다른곳과 비교해서 비싼편은 아니다.
리본을 풀고 비닐에서 꺼내니 다시한번 랩에 쌓여있는 슈톨렌은
겉면에 엄청난 양의 슈가파우더가 뿌려져있기때문에
움직일때마다 하얗게 떨어진다.
칼도 넣어주셔서 살살 잘라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밤과
호도, 크랜베리등 견과류과 건과일이 촘촘히 들어있다.
작게 잘라 한입 먹어보니 입안에서 단맛이 맴돌면서,
새콤, 달콤,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린다.
묵직한 느낌이라 한조각만 먹어도 왠지 든든한 느낌이다.
이건 미리 전화주문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받은 말차쇼콜라스콘이다.
전에 한번 사먹어보고 플레인스콘에 비해 그냥 그랬었는데,
오늘은 콕콕 박힌 초코렛칩의 단맛과 뻑뻑한 스콘의 맛이 괜찮았다.
공짜라서 더 맛있었던건지도 모르겠지만..말이다.
늘 생각해주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꿀`s 맛집 > Bak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대화양동, 에이크러스트 베이커리] 레뤼켄을 맛보다. (0) | 2013.01.02 |
---|---|
[김포공항 롯데몰, 안스베이커리] 가까운곳에서 괜찮은 집 발견! (0) | 2013.01.02 |
[영등포구청역, 유성용베이커리] 작지만 빵종류는 많다. (0) | 2012.12.27 |
[현대 미아점, 에노끼야] 튀긴 만주를 맛보다 (0) | 2012.12.20 |
[이태원, 패션 5&로즈베이커리] 동생에게 받은 빵들~ (0) | 201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