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는 않지만 습기가 많아 눅눅한 날!
시원하게 빙수나 먹을 겸 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이촌동, 동빙고로 향했다.
생각보다 가게 내부에 테이블은 적었고, 빈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요즘 왠만한 곳의 빙수 값도 만원대인데, 그런거치곤 비싼 편은 아니였다.
기본 팥빙수나 미숫가루 팥빙수나 가격이 같아서 미숫가루 팥빙수로 주문했는데,
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팥빙수를 달고 살았거늘,
이렇게 입자가 곱고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빙수는
예전에 밀탑에서 먹었던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
우유를 얼려 만든 얼음인지 자체만으로도 맛있었고,
팥알이 오동통하게 씹히는 팥 또한 많이 달지 않아 좋았다.
먹다보니 금새 바닥을 비워서 녹차빙수를 더 주문했다.
미숫가루 빙수와 비슷한 모양에 녹차 시럽이 더해진듯한 모습!
팥알갱이와 진한 녹차맛이 어우러져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왠지 미숫가루 빙수보다 더 달게 느껴진건 나만 그런건가???
포장을 해가는 사람이 많아 유심히 살펴보니,
가까운 거리, 바로 먹을거라면 좀 더 양이 많아 보이고,
꼼꼼하게 싸주는 테이크아웃이 더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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