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날아가라!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오랫만에 연극을 보러 대학로 향했다.

대학로의 여러 공연장을 가봤지만 상명아트홀 1관 처음이다.

소극장의 특성상 지하는 좁고, 좀 쾨쾨한 느낌이 들곤하는데

그리 좁은 느낌도 아니였고, 좌석도 편했다.

연극 "프렌치라이어"는 프랑스 최고의 코미디 작가 제라르 비통과

미셀 뮌즈의 희극으로 300억이라는 유산때문에 벌어지는

황당한 결혼생활을 표현한 작품이란다.

 

 

프랑스 귀족 가문의 앙리는 파리에서도 유명한 바람둥이다.
버라이어티한 연애생활과 즉흥만남을 즐기던 그에게

어느 날 편지 한통이 배달되는데, 그것은 바로 얼마전 돌아가신 고모가

소유했던 코카콜라 주식상속에 관한 유언장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1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주식을 상속하겠음."
평소, "결혼이라는 건 제 발로 무덤에 걸어 들어가는 격"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던 그는 변호사인 친구 로베르의 제안에 따라

어른시절부터 동성친구인 '도도'와 가짜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유산상속이 코앞으로 다가온 앙리에게

300억이라는 재산마저 포기하고싶게 만드는 운명의 여인 '엘자'가 나타나는데...

 

연극 프렌치라이어에서는 무엇보다도 게이역할을 하는

동성친구 "도도"의 역할의 두드러져보였다.

절대 여성스럽게 생기지 않은 도도가 결혼 생활에 익숙해져서

여성화되는 모습이 어찌보면 우습기도 하고 공감스럽기도 하고...

1시간 30분정도의 공연이 내내 재밌진않았지만,

"도도"역할의 배우 연기가 나름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