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내리던 비가 오늘은 완전히 그치고,
아침부터 습도가 높은 끈적이는 날씨가 시작됐다.
호텔서 조식을 먹고 짐을 다 정리 한 후에 하카타역을 돌아다녔는데,
이른 시각이라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었다.
하카타역에서 가고시마혼센행을 타고 한정거장에
위치해 있는 다케시마역에 내려, 10시 30분에 견학예약을
한 아사히 맥주공장까지 슬슬 걸어갔다.
로비는 일본인 아주머니들로 인해 좀 부산스러웠다.
우리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히라시마상에게 가이드를 받았는데,
굳이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아주 편안하게 구경했다.
1시간 30분 소요된다는 견학은 40분 정도에 끝났고,
기대하던 시음장으로 내려왔다.
시음장 한켠에는 아사히 맥주 및 맥주로 만들어진 초코렛이나
술안주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넓은 시음장에는 우리 밖에 없어서 살짝 민망했다.
로비에서 예약 확인 시 숫자가 적혀진 좌석 확인표를 주므로
그 자리에 앉아서 시음을 하면 된다.
시음은 1인 3잔씩 20분간 할 수 있다.
방문한 날은 아사히 프리미엄 맥주와 체코맥주라는 바스등
2종류만을 시음할 수 있었다.
전에는 햄맛이 나는 치즈를 줬었는데,
이번엔 고래밥같은 과자만을 받았다.
좀 더 진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바스(왼쪽)와
목넘김이 부드러운 아사히 프리미엄 맥주(오른쪽)!
생산한지 3일 정도 된 맥주라는데 정말 거품이 부드럽고,
생생한 그 맛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입맛엔 아사히 프리미엄보단 바스 쪽이 더 맛있었다는데 동감!
히라시마상에게 맥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법을 배웠는데,
맥주잔은 냉동시킨 걸 사용하고 사선으로 반만 채운뒤
잠깐 멈춘 후 맥주잔 가득 따르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단다.
또, 일반 글라스에 아사히 맥주를 따르고 난 뒤
남아있는 양으로 캔을 세울 수 있는 법을 배웠다.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을 끝으로 후쿠오카 여행 일정도 끝!
맥주무게만 10kg인 캐리어를 끌고 후쿠오카 버스센터 11번 승차장에 갔다.
여기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을 직항으로 갈 수 있다는 버스가 있다는데,
시간 텀이 길고, 짐을 가지고 타야하므로 좀 불편했다.
짐이 너무 무거워 미안하게도 기사분이 들어줬다는....
대신 지하철과 동일한 가격에 셔틀을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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