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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을 좋아해서 영화는 종종 보는 편이나

연극으로 관람하게 되기는 처음이다.

오늘 보게 될 연극 흉터는 총 70분의 공포심리연극이란다.

 

 

나의 멘탈을 붕괴시킬 공포물은 과연 어떤 것일지 기대했는데...

 

 

멘탈붕괴가 아니라 고막붕괴가 더 맞는 말인거 같다.

주연배우는 총 3명이고 오른쪽 배우분이 가장 관록이 있으신가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연을 하시는데, 눈매가 좀 매서웠다.

 

 

무대의 배경은 산장이고, 조명도 어둡고 허름한것이 음산한 분위기이다.

2명의 남배우와 1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는데,

처음부터 사운드의 압박이 장난아니다.

무서운것보단 귀가 멍멍할 정도의 음량이라고나 할까?

맨 앞쪽에서 보시는 관객들은 중간중간 섬뜩하셨을거다...

 

같은 산악동아리의 2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은

짝사랑의 삼각관계인거처럼 보인다.

얼굴도 휜칠하고 잘나가는 의사인 동훈과

미술 공부중인 연인관계의 지은,

그런 지은을 짝사랑하는 왜소하고 별볼일 없는 재용이 있다.

8년전 동훈의 아이를 임신한 지은은 사고로 죽게 되고,

연락이 뜸했던 동훈과 재용은 지은이 죽은 산에 다시오르고

그런 와중 재용에게서만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대충 내용을 보면 결과가 어떨지는 짐작이 갔으나,

중간중간 깜짝 놀랄정도인 장면이 2개 정도 있어서

극장안은 비명을 지르는 여자분의 소리로 가득했다.

공연시간도 짧았지만 뻔히 알 수 있는 결말을

배우분의 열연으로 나름 잘 커버했던 연극이었지만,

돌아서서 나오는뒷길이 괜히 찜찜한 느낌이 드는건

아마 공포물이어서인거 같다.

 

화면에서 보는것과 달리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무대의 공포물은 쫌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