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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 드디어 사다...

2012. 12. 10. 17:06 | Posted by 날아가라!뼝~

오성 제빵기 10인용, 청국장과 요구르트기능이 있는 제품인데,

쿠폰에 연간할인권, 카드청구할인까지 더해 10만원이 안된 금액으로 구입했다. 

사은품으로 식빵믹스 2개가 같이 와서 테스트 해봤다.

 

 

통에 식빵믹스와 붙어있는 드라이이스트를 넣고

설명서에 쓰여져있는것처럼 물 대신 우유와 기름 1스푼을 넣은 뒤

냉동실에 얼려놓은 밤까지 넣고 급속으로 돌리니 완성까지 3시간이 걸린다.

처음 사용하는거라서 그런지 중반이후부터 빵이 타는 냄새가 진동해서

창으로 들여다봤지만 윗면은 멀쩡해서 끝날때까지 냅둬봤다.

추운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지않으면 안될 정도로 심한 냄새였다.

 

 

부저소리가 나고 윗면이 멀쩡해서 밑바닥이 눌러붙었나보다싶었는데

 

 

뒤집어보니 밑면도 타지 않았다.

처음 작동하는거라서 그렇게 탄 내음이 심했던거 같다.

 

 

반을 잘라보니 겉면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밤이 완전히 갈려서 조그맣게 보이는 밤식빵이 되었다.

엄마는 시중에서 파는 밤식빵과 달리 달지 않아 좋다고하셨지만,

전체적으로 밤식빵 배합이 아닌거에 밤만 넣은거라서 밍밍한 느낌이다.

그리고 믹스여서인지 공기와 닿는 면은 쉽게 굳어졌다.

 

 

밤식빵을 만든 후 남은 1봉으론 아몬드와 크랜베리, 블루베리를 넣어봤다.

 

 

이번엔 급속대신 표준으로 맞춰 작동시켜봤는데,

좀 더 탄듯한 느낌은 강하나 처음처럼 탄냄새가 진동하진 않았다.

 

 

양을 조금만 넣어서인지 그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약간 산패된듯한 아몬드를 제외한다면 이것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역시 껍질부분이 굳다못해 질긴 느낌이라,

속살만 걷어내서 먹고 나머지는 러스크와 마늘빵을 만들기로 했다.

 

 

오일에 설탕과 올리고당 그리고 약간의 우유를 넣은 뒤

전자렌지에 30초 동안 돌려서 자른 식빵껍질 안쪽에 발라준 후

200도에서 10분 정도 구웠다.

꺼낸 뒤에 슈가파우더+시나몬파우더를 섞은 비닐봉지에 넣고 흔들어주면 끝!

그래서 완성된 러스크는 살짝 단맛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남은 오일+설탕+올리고당+우유에 다진 마늘 1스푼을 넣어준 뒤

나머지 식빵껍질에 발라준 후 파슬리 가루를 뿌려

똑같이 200도에서 10분 구워 만든 마늘빵! 

단맛과 함께 살짝 알싸한 마늘맛이 느껴져서 러스크보다 더 나았다.

 

제빵기를 사면 열심히 빵을 만들 줄 알았는데, 겨우 믹스만 돌리고 있다.

지금은 피곤하고 시간도 안나니까,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다른 빵에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