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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좀 넘었는데 바로 체크인이 가능해서 짐을 두고,

첫번째 일정으로 혼마치에 있다는 브란제리 다케우치를 찾아갔다.

지도상에선 꽤 가까웠는데, 막상 습도가 높은 날씨를 걸어가니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물만 먹혔다.

겨우겨우 목적지를 찾아갔는데 망할! 브란제리 다케우치가 없다!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전을 했다는데,

어딘지를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포기하고 지하철을 타고 오기마치역(텐진바스시 6초메 전)에서 내려,

점심으로 하루코마스시 분점을 찾아갔다.

본점이나 분점이나 줄서있는게 비슷해서 역에서 가까운 분점에서

먹었는데, 본점에서 먹은게 좀 더 신선하고 맛있었던거 같다.

 

첫 주문으론 전복(아와비), 게(카니), 고등어(사바), 장어(우나기),

새우마끼를 주문했는데, 전복은 약간 비릿하지만 꼬들꼬들했고,

 

 

게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느낌이 좋았다.

마치 간이 되어있지않은 부드러운 고등어조림을 먹는듯한

고등어초밥은 생각보다 비릿한 맛이 덜해서 도전해볼만했다.

진한 소스맛에 부드러운 장어는 두번째인데 역시 맛났고...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새우마끼도 나쁘지 않았고...

 

 

저번에 못 먹어서 아쉬웠던 1접시에 600엔하는 오오토로를 주문했는데,

아~ 역시 싸구려입맛이여서 그런지 부드럽긴하지만 기름덩어리가

입안에서 맴도는 느낌이라서 별로였다.

 

 

세번째로 주문한 건 왼쪽부터 4종류의 타이, 계란말이,

가운데가 기억안나고, 가다랑어, 연어알이었는데

그냥 타이초밥부터 양념이 되어있거나, 야채랑 같이 먹는

4종류의 타이와 폭신하고 단맛이 있지만 부드러운 계란말이까진 괜찮았는데,

비릿한 맛에 몰깡씹히는 가다랑어와 가장 비릿하면서 너무 짜서

입안이 마치 염전처럼 느껴지는 연어알은 입맛에 맞지 않아 혼났다.

 

 

4종류의 타이초밥 중 참깨간장소스가 뿌려져서 짭쪼름했던 초밥!

 

 

마지막으로 하도 안나와서 다시 확인한 아까다시생선살(400엔)은

좀 짠 된장국과 함께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도미살이 괜찮았다.

 

 

본점은 좁아서인지 담배 피우는 손님이 없던데,

분점은 여러층으로 되어있어서 옆테이블에서 나는

담배연기나 냄새가 식사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였다.

특히 가다랑어와 연어알은 먹은 직후 뭔가 안좋은지

배가 아프더니 결국엔 탈이 나서 저녁도 맛나게 못 먹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