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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아바시리 유빙관!

개장시간 여름철(5월~10월)은 8시반부터 6시까지,

겨울철(11월~4월)은 9시부터 4시 반까지이고

연말연시 영업시간은 12월 29 ~1월 5일 10시부터 3시까지이므로

단체고객의 경우는 사전예약을 받는단다.

입장료는 소비세 별도로 어른이 700엔 단체(20명이상)일경우 560엔.

가까운 메만베츠 공항서 자동차로 약 20분,

JR아바시리역에서 아바시리버스 '시내관광시설 순환'버스로

'덴토산'에서 하차할 경우 15분 소요.

 

 

사계절을 찍은 사진이 로비에 진열되어있는데, 겨울엔 이런 모습이란다.

보기에는 멋진데, 실제로는 정말 추울거 같다.

 

 

유빙 속의 바다 생물도 전시되어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띈게 바로 요 클리오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게 얼마나 유명한지, 이렇게 캐릭터 상품과

 

 

심지어 클리오네쿠키, 사탕도 있다. 역시 일본다운 캐릭터 상품이다.

 

 

점심때 먹은 유빙맥주를 여기서도 발견, 여기에서는 유빙캔맥주도

판매하니 사오실 생각이면 안전한 캔맥주를 사는게 더 나을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덴토산 전망대로 올라가면 탁트인 전망이 보인다.

바다근처여서인지 확실히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다못해

그늘진 곳은 살짝 쌀쌀함을 느낄 정도였다.

 

 

뒷쪽으로는 넓디넓은 아바시리호가 역광으로 비쳐보인다. 

 

 

사진은 없지만 유빙 체험 테라스라고 해서 영하 15도씨의 유빙 체험실에 들어가

젖은 타월을 얼리는 체험도 있는데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아바시리감옥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예전엔 감옥이었던 곳을 돈을 내고 구경하게 만드는 박물관으로 만들다니...

우리나라 서대문 감옥도 있지만 거긴 거의 형태만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바시리감옥박물관은 옛날 모습의 감옥과 좀 더 현대화된 감옥,

독방과 그 당시 죄수들의 노역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고있다.

 

 

입장을 하면 박물관 가이드가 무료로 약 1시간동안 가이드 투어를 진행해준다.

 

 

 

애들은 뭔지도 모르고 죄수들이 차던 쇠덩어리로 된 족쇄도

 

 

신기한지 일일이 하나씩 체험했다.

중간에 동영상이라고 해야하나?

기타미서부터 아바시리까지 우리가 달려온 도로를

아바시리 감옥수감자 천이백명이 몇개월에 걸쳐 만들어놓은거라는데,

간혹가다 도로를 정비하다보면 백골도 나온다고 한다.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하며,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다보니

우리가 누리는 모든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조금 반성해봤다.

 

 

다시 버스를 타고 늘의 마지막 일정인 노토로미사키로 향했다.

아바시리 시내를 지나서 언덕길을 올라 몇십분을 달리는데,

거리에는 사람이 겨우 몇명 눈에 띌 정도였다.

 

 

멀찍이 서있는 등대도 있고, 풀밭을 조금 헤치고 걸어가면 

 

 

절벽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점점 더 차가워지는 바다바람이 매서워진다.

일본드라마 촬영장소로 종종 이용되는 곳이라는데,

지금도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한 이곳이 보기엔 멋졌지만

조금은 쓸쓸한 마음과 어두워지면 정말 아무것도 없을거 같아서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