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빵집 중 가보고 싶었던 군산 이성당!
하지만, 직접 가볼 수는 없고해서 택배로 주문을 해봤다.
5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고 우체국택배라 오전에 도착한단다.
1일 택배량이 정해져있으니까 무조건 오전에 하는게 안전빵인거 같다.
이성당에서 유명한 단팥빵말고 야채빵도 받고 싶었는데,
상할 우려가 있어서인지 택배배송은 안된다고 해서 포기했다.
토요일 점심때쯤 도착한 이성당빵 2박스!
위에 포장된건 깨질 우려가 있는 쿠키류이고,
아래 상자를 열어보니 주문한 단팥빵 18개, 오란다 2개,
흑임자야끼모찌 4개, 블루 1개가 빽빽하니 들어있었다.
주문한 종류를 꺼내보면 이렇다!
우선 가장 기대가 컸던 단팥빵은 서울빵집 중 제일 팥앙금이
많은 장블랑제리 단팥빵과 비교해봤다.
한눈에 보기에도 크기나 무게면에서 장블랑제리 단팥빵이 더 크다!
가격은 이성당 단팥빵이 \1,200원, 장블랑제리 단팥빵은 \1,500원
팥앙금의 양을 대략 알아보기 위해 무게를 재봤다.
이성당 단팥빵은 약 130g, 장블랑제리는 약 270g정도로
장블랑제리의 단팥빵이 이성당 단팥빵의 2배였다.
자른 후의 단면을 비교해보니 정말 차이가 난다.
이성당의 단팥빵은 쌀가루를 사용하여 좀 더 쫀득한 식감이지만,
팥앙금이 생각보다 꽤 달았다.
장블랑제리 단팥빵은 거의 팥앙금으로 가득차있다고
할 수 있고, 안에 호두가 들어가 있어서 씹히는 맛도 있다.
다만, 호두 특유의 생취라고나할까? 약간 떫은듯한 맛이 난다.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는 개인차겠지만,
내입맛에는 장블랑제리의 단팥빵이 좀 더 맞는거 같다.
팥빵처럼 생긴 오란다(\1,200원)는 약간 추억의 맛이라고나할까???
잘은 모르겠지만 코코아분말과 시나몬분말이 들어간
퍽퍽한 맛의 속은 어렸을 때 가게에서 사먹던 빵맛이다.
우유 한잔에 퍽퍽한 속을 살살 녹여먹으면 단맛과 함께
시나몬향이 살짝 올라와 괜찮았다.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던 동생도 인정한 흑임자 야끼모찌!
분명 안에 팥앙금이 들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흑임자로 만들어진 앙금이 들어가 있다.
쫄깃한 식감의 모찌와 흑임자의 고소한 단맛이 어우러져 엄마도 좋아하셨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던 이성당의 간판메뉴 중 하나인 블루!
처음 먹었을 땐 엥~ 이게 뭐야!싶었지만, 쌀가루로 만들어져서인지
씹을수록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초코맛을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주문한 초코쿠키!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다.
꽤 많은 양의 쿠키가 들어가 있는데 쿠키류는 대략 \4,500원대이다.
약간 퍽퍽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쿠키는 씹으면 살짝 초코렛맛이 올라온다.
동생은 쿠키류 중 이게 가장 맛있었단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요 너츠튀일이 더 맛있었다.
튀일의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너트가 콕콕 씹히는 맛이라니..
튀일을 사먹기는 처음인데 맛있다.
단팥빵 말고 기대가 컸던 엥가디너~~~
1박스에 요 사이즈의 엥가디너가 9개 들어가있다.
바삭한 식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안에 샌드된게 너무 땅콩맛만 난다.
호두나 다른 견과류가 들어가 있어서 달콤하면서도
살짝 쫀득한 식감의 엥가디너를 좋아하는데, 견과류 중 제일 싫어하는
땅콩맛만 잔뜩 나서 정말 천...천...히... 먹어 해치워야겠다.
동생에게 주니 너무 달아서 싫단다.....
야채빵말고도 다른 먹고싶은 빵이 많았지만,
원하는 제품들은 모두 택배배송이 안되는 품목이라,
언젠간 직접 찾아가서 맛봐야겠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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