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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s 이벤트 당첨 ^^/그외 이벤트'에 해당되는 글 128

  1. 2012.10.29 [AK몰, 컬쳐공연] 공포심리연극 "흉터"
  2. 2012.10.25 [11번가 문화이벤트] 아트원 씨어터 연극 "거기"
  3. 2012.10.22 [라이프스타일러 Try it, 폴 바셋 커피클래스] 훈남 바리스타의 커피를 맛보다.
  4. 2012.09.04 [아이엠걸, 도서이벤트] 조선희 작 "모던아랑전"
  5. 2012.08.24 [신세계몰, 해피찬스] 남자들이 보면 더 좋을듯한 뮤지컬 '메노포즈'
  6. 2012.08.24 [11번가, 공짜체험단] 바나나칩 실컷 먹겠네~
  7. 2012.08.20 [AK몰, 컬쳐공연] 연극 '유브 갓 메일'
  8. 2012.08.16 [AK몰, 컬쳐도서] 지친 목요일, 속마음을 꺼내 읽다.
  9. 2012.07.13 [스타일렛, 단추이벤트] 대학로 두레홀 3관 - 연극 "뉴보잉보잉"
  10. 2012.07.09 [AK몰, 애플공연] 더굿씨어터 - 뮤지컬 더 초코릿
  11. 2012.06.20 [엔조이뉴욕, 프리컬쳐] 세실극장 - 뮤지컬 "퍼펙트맨"
  12. 2012.06.19 [오마트, 오감체험] 쫄깃쫄깃 황태구이
  13. 2012.06.12 [아모레퍼시픽몰, 4월 뷰티테스터] 오가든 화이트 푸드
  14. 2012.06.11 [스타일렛, 단추이벤트]미마지 물빛극장 연극 "The Glass"
  15. 2012.05.29 [라이프스타일러, Try it] 쳐져서 덜렁거리는 살과 안녕하고싶다.
  16. 2012.05.17 [AK몰, 컬쳐공연]아트원씨어터 1관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17. 2012.05.15 [이넬화장품, 공연이벤트] 연극 "애정빙자 사기극"
  18. 2012.05.08 [채널 동아 이벤트, 대학로 SM 아트홀] 뮤지컬 '스페셜 레터'
  19. 2012.04.26 [AK몰, 컬쳐공연]연우소극장 "씨, 베토벤"
  20. 2012.03.16 [Hmall, 문화공연] 한양레퍼토리 연극"상사주"

공포물을 좋아해서 영화는 종종 보는 편이나

연극으로 관람하게 되기는 처음이다.

오늘 보게 될 연극 흉터는 총 70분의 공포심리연극이란다.

 

 

나의 멘탈을 붕괴시킬 공포물은 과연 어떤 것일지 기대했는데...

 

 

멘탈붕괴가 아니라 고막붕괴가 더 맞는 말인거 같다.

주연배우는 총 3명이고 오른쪽 배우분이 가장 관록이 있으신가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연을 하시는데, 눈매가 좀 매서웠다.

 

 

무대의 배경은 산장이고, 조명도 어둡고 허름한것이 음산한 분위기이다.

2명의 남배우와 1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는데,

처음부터 사운드의 압박이 장난아니다.

무서운것보단 귀가 멍멍할 정도의 음량이라고나 할까?

맨 앞쪽에서 보시는 관객들은 중간중간 섬뜩하셨을거다...

 

같은 산악동아리의 2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은

짝사랑의 삼각관계인거처럼 보인다.

얼굴도 휜칠하고 잘나가는 의사인 동훈과

미술 공부중인 연인관계의 지은,

그런 지은을 짝사랑하는 왜소하고 별볼일 없는 재용이 있다.

8년전 동훈의 아이를 임신한 지은은 사고로 죽게 되고,

연락이 뜸했던 동훈과 재용은 지은이 죽은 산에 다시오르고

그런 와중 재용에게서만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대충 내용을 보면 결과가 어떨지는 짐작이 갔으나,

중간중간 깜짝 놀랄정도인 장면이 2개 정도 있어서

극장안은 비명을 지르는 여자분의 소리로 가득했다.

공연시간도 짧았지만 뻔히 알 수 있는 결말을

배우분의 열연으로 나름 잘 커버했던 연극이었지만,

돌아서서 나오는뒷길이 괜히 찜찜한 느낌이 드는건

아마 공포물이어서인거 같다.

 

화면에서 보는것과 달리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무대의 공포물은 쫌 무서웠다.

 

여태까지 아트원 씨어터에서 본 작품들은 실망한 적이 없기에

이번에 당첨된 연극 "거기"에 대한 기대감도 컸던거 같다.

특히나 TV에 종종 출연하시는 유명조연분들도 나와서

더 그런거 같았는데,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정말 '이건 뭐지?'라는 느낌이랄까???

결과적으로 보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보듬어주는 연극이었는데,

모두 퇴장했을 때까지도 뭔가 더 있을거 같은 느낌이었다.

 

무대의 배경은 강원도 어딘지 모르는 "부채끝" 마을!

그 마을에는 자동차정비소를 운영하는

50살이 다된 노총각 짱우(장우/김중기씨)형과

마을 부지를 팔아 땅부자가 된 실바(춘발/민복기씨),

설비업체를 하며 아프신 어머니를 부양하는 찐수(진수/정석용씨)와

카페를 운영하는 제일 나이어린 병도,

그리고 서울에서 내려온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정(김소진씨)이 나온다.

 

젊은 여자 한명 찾아볼 수 없는 곳에 내려온 정을 사이에 두고

카페 안에 4명의 남자가 서로 잘 보이려고 얘기하는게 줄거리라고 할 수 있다.

잘보이려고 나서다가 서로 씹히는듯한 느낌이나,

진짜 술을 드시면서 하는지 리얼한 느낌이 많이 살았다.

특히 진수역의 정석용씨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셔서 중간중간 웃음을 주셨다.

결국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중간에 퇴장해버린 사람들과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고 이해해주는걸로

위안받은 사람들만이 남은 연극 "거기"

 

나의 아품과 고민이 해결될수는 없겠지만 거기에 가면,

순박한 사람들과 함께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치유받을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힐링 연극인가?

 

 

 

라이프스타일러 Try it,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의 커피클래스에 당첨,

전날 참석여부를 묻는 전화에 꼭 가겠다고 했는데,

당일 뜻하지 않은일로 참석유무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꼭 가고싶지만 할 수 없이 불참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돼 문자메세지를 남겼는데,

퇴근무렵 참석해도 될 상황이 되서 다시 문자를 보내고 이대로 향했다.

 

행사중이여서 폴 바셋 매장은 바깥까지 사람이 길게 늘어져있는 상황이었다.

 

 

길게 줄 선 사람틈 사이로 1층 매장을 둘러보며 빠르게 사진을 찍었다.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점에 비해 베이커리의 종류는 좀 많은 편.

매일유업과 관련된거니까 부첼라에서 제공받는거 같았다.

 

 

특히 치아바타의 종류가 몇가지 됐는데, 나중에 방문해서 사먹어봐야겠다.

 

 

베이커리 옆에는 특이한 맛의 수입 음료 및 매일유업쪽의 상하 목장 요구르트가 있었고,

 

 

그 옆엔 원두커피가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요 폴 바셋 시그니처 블랜드는 오늘 커피 클래스에서 엄청 많이 사용되었다.

 

 

커피클래스 수업은 2층 매장에서 진행됐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몰래몰래 한컷씩 찍었는데,

다들 좋은 카메라로 플래쉬를 터트리며 찍으셔서 왠지 위축되는 느낌이었다.

 

 

한쪽면에는 커피와 함께 하면 더 맛있는 마카롱과

 

 

상하목장 딸기 요구르트가 있어서 약간의 허기짐을 달랠 수 있었다.

 

 

꽤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양심상 맛만 보려고 1개씩만 가져왔다.

맨 왼쪽 피스타치오가 가장 맛있어서 더 먹고싶었지만,

나중에 보니 하나도 없었다는 ㅠㅠ

 

 

총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커피클래스의 진행은

약 1시간동안 커피에 대한 설명, 시연, 포토타임, 시음순으로 진행되었다.

 

 

포스터속의 모습은 야성미가 넘치시던데,

깔끔한 헤어컷의 훈남이신 폴 바셋의 인기는 엄청났다.

나도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찍어 줄 사람이 없었다고....

 

 

커피 클래스의 수업은 재밌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서 유용했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야기해주신 것의 설명자료가 없었다는 거이다.

설명을 들으면서 오~ 그렇구나싶어 몇가지 기억해뒀는데,

하루이틀 지나다 보니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1. 좋은 원두를 고를것(와인처럼 지리적 토양이 중요하단다)

2. 추출법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맛(자연추출, 물추출이었더나?, 자연&물추출)

3. 원두는 반드시 안에 은박이 되어있는 봉투에 넣고,

   막 갈은 신선한 걸 사용해야하고, 겉봉에는 그라인드 된 날짜를

   정확하게 표시해야하는 바리스타의 양심이 필요함

4. 이제부터 기계에 대한 설명이 나오던데, 모르는 용어라서 정말 기억이 잘 안난다.

  다만 기계상태나 날씨등 몇번의 테스터를 걸쳐서 바리스타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상태를 알아내는게 좋은 바리스타라는 말씀.

  당일날도 엄청난 양의 폴 바셋 시그니처 블렌드를 엄청 버리셨는데,

  그만큼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되는거 같았다.

 

 급한 일은 해결됐지만 빨리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서든 시음을 해보고싶었는데, 에스프레소 샷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바로 받아들고 나왔다.

 정말 적갈색의 진한 에스프레소샷은 향기부터 진하고,

 마치 쓴 약과도 같지만 살짝 올라오는 단맛과 풍미가 오랫동안 입안에 감돌았다.

 하지만 너무 쓰다는거... ㅠㅠ

 

 

참석자에게는 폴 바셋 룽고or 까페라떼R 무료음료 쿠폰 2매와

고베식당의 순한맛이 2개가 들어있었다.

 

 

폴 바셋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룽고라는 제품이 참석자들에게서도 많이 나오길래 찍어봤다.

아메리카노보다 진하고 에스프레소보다 약하다는 룽고는 여기서 처음봤다.

 

 

무료음료권으로 폴 바셋의 룽고를 한번 먹어볼까?

깊고 풍부한 커피향처럼 짧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커피클래스였다.

 

아이엠걸 도서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모던 아랑전!

모던 아랑전은 모던 팥쥐전에 이은 2번째 작품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걸로,

결코 해피엔딩이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 개봉된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모던 팥쥐전 중

공지박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중에 영화로 직접 보고싶다.

 

 

모던 아랑전은 아랑전설부터 총 6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옛날 전래동화에서의 착한 모습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욕망, 그로인해 벌어지는 비극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특히 아랑 전설과 심청전은 끝나지 않는 공포스러움을

할미꽃은 애잔한 느낌을 금도끼은도끼는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다.

 

 

한국의 온다 리쿠 느낌이라는 조선희 작가의 모던 아랑전!

개인적으론 모던 팥쥐전이 더 재밌었던거 같지만,

이런류를 좋아한다면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한다.

 

 

신세계몰 해피찬스 뮤지컬 '메노포즈'에 당첨됐다.

전부터 엄마에게 보여주고싶었던 공연이라 잘됐다싶어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로 향했다.

영등포쪽은 가본적이 없어서 지상에서 헤맸는데,

나중에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지하상가와 영등포역이 이어져있었다.

CGV 팝아트홀은 CGV영등포점 안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갱년기 증상에 시달리는 4명의 중년여성-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들 뒷바라지하시느라 본인들은 안챙기다가

어느날 자식들은 다 커버리고 혼자남은 외로움과

어딜가든 줄줄 흐르는 땀, 빈번히 들락달락해야하만 하는 화장실!

그리고 코앞에 두고도 물건을 잊어버리고 찾아다니시는 건망증.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도 이제 나이가 드셨구나라는

안쓰러움과 나 또한 멀지 않은 시기의 내모습일거 같아 서글퍼지기도 했다.

 

4명의 중년여성이 백화점에서 만나 서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며,

서로 같은 증상, 상황은 달라도 같은 처지에 공감하게 된다.

그러면서 재미나게 펼쳐지는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이 아주 눈에 띄었다.

 

초대권임에도 불구하고 맨앞자리 정면좌석이

배우들의 생생한 열연을 보기에는 정말 좋았지만

무대 연기때문에 목이 칼칼한점은 좀 불편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중년이 올것이다. 그건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아버지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되고...

가정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들의 고생도 이루말할 수 없이 힘들겠지만,

 남편을 돌보고 아이들 교육에

직장생활까지 하며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려

요즘 어머니들이 더 안쓰럽게 느껴지고

그만큼 조금은 이해해주었으면하는 모습이 잘 보여져

아버지나 남자분들이 보면 더 좋을거 같은 뮤지컬 메노포즈였다.

 

11번가 공짜체험단 중 먹거리에는 한번도 당첨된 적이 없었는데,

엊그제 도착한 묵직한 택배 하나!

열어보니 바나나칩 1kg가 떡하니 들어있었다.

 

 

이게 뭐지??싶었는데, 11번가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당첨된걸 알 수 있었다.

조카 간식이나 술안주로 종종 사먹는 바나나칩을 공짜로 실컷 먹게 되었다.

 

 

유탕제품은 처음 뜯을 때 냄새를 맡아보면 오래된건지 알 수 있는데,

이상한 냄새도 없고, 파지도 없이 양호한 상태의 바나나칩이다.

 

 

빛깔도 노르스름하니 과숙성되서 무른 갈색빛도 아니고...

 

 

두께도 도톰하다. 얇은건 금새 부스러지는 느낌인데 바짝 튀겨졌는지,

제법 딱딱한 질감이여서 바삭하니 맛있었다.

오후쯤 되면 배가 고파서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하게 되는데,

회사에 두고 간식으로, 집에서는 술안주로 먹으면 딱 좋을 먹거리가 생겨서 좋구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이란 연극이 보고싶어서 열심히 응모하다가

겸사 몇번 응모한 연극 '유브 갓 메일'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니콜라우스 라즐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것으로 1940년에

‘더 숍 어라운드 더 코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됐고,  

이후 1998년 톰행크스와 맥라이언 주연의 영화 '유브 갓 메일"로 재탄생했단다.

 

 

극장은  대학로 스튜디오76(4층)으로 올라가는게 힘들었지만

울림이 좀 있는 지하공연장보다 더 나았다.

 

남자 주인공 클라릭과 여자주인공 노박,

두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데,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대략의 내용은 알고 있어서 처음엔 살짝 지루했다.

 

로맨틱 코메디물의 내용이 그러하듯이

꽉막히고 성실한 남자주인공과 밝지만 야단법석스런 여주인공이

현실에서는 앙숙처럼 굴지만, 펜팔상으로는 이상형의 연인이라는,

사랑은 먼곳에 있는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과

서로를 이해하며 단점에서 장점만 보게 된다는 점이

소소하지만 서로의 감정이 - 특히나 감정에 어설픈 클라릭의 변화가 - 

조금씩 보여지는 과정이 재밌었다.

다만 노박역을 맡으신 여배우분이 극중 마데첵 컴퍼니의

사장 역할을 병행하면서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는데,

멀티맨 역할을 하시는 분이 한명 있으셨다면

흐름이 더 매끄러웠을거 같아 아쉬움이 든다.

 

한동안 책을 빌리러 다니지 않다가,

오랜만에 도서관서 책을 빌려온 날 AK몰, 컬쳐 도서에 당첨됐다.

우선 대여한 책을 먼저 읽고 반납하고서야 꺼낸,

이유정 지음, 지친 목요일, 속마음을 꺼내 읽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마침 목요일이다.

 

 

맨처음엔 심리학책인줄 알았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과 비슷한 상황의

책의 내용을 소개해주는 형식이다.

1주일 중 가장 싫은 건 월요일이지만,

가장 피로한건 목요일이란 저자의 말에 정말 공감해서

이 책이 더 끌린 것인지 모르겠다.

 

왕복 약 4시간의 촐퇴근 지하철에서 처음 본 책에서,

1인용 식탁이라는 책이 소개된다.

혼자 밥 먹는 법을 가르쳐주는 학원에 등록한 한 여자!

이유도 모른 채 왕따를 당해 식사도 혼자 해결해야하지만,

 5단계의 상황을 잘 클리어하던 그녀가 다시 등록하게된다.

혼자 먹는 식사가 지겹다에서 혼자 먹는 식사는 즐겁단 이유로...

혼자 자유롭게 식사를 해결하길 바랬으나,

수강 기간 동안 자신만이 혼자 먹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에...

끝내 듣고 싶었던 "합석할래요"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집이 아니고서야 혼자 밥 먹을 일이 없지만,

먹는다는게 얼마나 치열한 일인지를 첫장부터 잘 묘사한듯하다.

당연스럽게 생각한 먹고, 자고, 사랑하고, 다이어트하고 등등...

여태까지 '어 나도 이랬었는데...'라는 공감을 느낀 책이었다.

 

1주일에 지친 목요일쯤, 이제 끝이 보이는 책을 다 읽고나면,

다른 누군가에게도 조금은 기분전환이 될 수 있게 빌려줘야겠다.

 

스타일렛 단추이벤트에 당첨, 연극 "뉴보잉보잉"을 봤다.

동생도 전에 보잉보잉을 봤었는데 재밌었다고해서

뉴 보잉보잉은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됐다.

 

 

대학로 두레홀은 1~4관까지 있는거 같은데,

오늘 뉴 보잉보잉은 두레홀 3관에서 관람하였다.

좌석이 좀 좁긴했지만 의자가 푹신해서 2시간동안 관람하기 나쁘진 않았다.

 

 

입소문이 자자해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거의 가득 찼고,

특히나 단체관람을 오셨는지 넥타이부대들이 많으셨다.

 

 

남주인공 성기는 카리스마 있는 이수와 귀엽고 애교가 넘치는 지수,

열정적인 혜수등 3명의 각기 다른 노선의 스튜어디스와 약혼중이다.

각자의 매력에 푹 빠져서 약혼녀의 스케쥴에 따라 늘 시간을 체크하는게 일과!

그러던 어느날 스케쥴이 꼬이면서 각기 다른 약혼녀들이

집에 찾아오고, 그 와중에 벌어지는 소동이 주요 내용이다.

 

솔직히 남주인공으로 나오시는 분은

멀티맨에 비해 존재감이 별로였다.

다른 배우분들도 무대와 객석이 멀어서인지

무슨 말을 하는지 대사를 알아듣기 힘들기도 했고,

살짝은 억지웃음스러운 면이 아쉬웠다.

 

그래도 멀티맨으로 나오는 극중 성기 친구 순성이란 분이

애드립 같은걸 하면서 분위기를 잘 살리셔서 웃겼다.

2시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보잉보잉이 왜 인기가 있는지 알거 같은 느낌이었다.

 

작년인가? 라디오 뮤직드라마 음악에세이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FM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에서 인기 프로였던 걸

극화해서 만든 내용으로 청취자의 사연이 바탕이라,

쉽게 와닿고 웃음과 감동을 줬던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뮤지컬 더 초코릿의 배경 또한 라디오 방송국이다.

인제군 라디오 방송 더 초코릿의 잘나가던 DJ 피터가

서울로 스카웃되자, 새로운 DJ로 인기아이돌이었던 밍크가 오게된다.

7년전 유명 아이돌이었으나 생방송중에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후로

하향세, 지방 방송국에서 잘 버티면 다시 서울로 복귀할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오게되지만, 자기멋대로인 성격이라 시골방송국 스텝과 부딪치는 일이 많다.

현재 인제군 라디오 방송국의 강PD는 밍크의 전 연인이었으나

납치법으로 오인받자 그녀의 곁을 떠나 군에 입대, 새로운 삶을 산다.

하지만, 곁에 없는 그녀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고...

 

 

로맨틱 코메디물보다는 스릴러나 공포물을 더 좋아하는 나!

하지만, 언제부턴가 좀 유치하고 결말이 뻔히 보여도

해피엔딩인 로맨틱 코메디물이 좋아졌다.

스릴러나 공포스럽진 않아도 매일마다의 현실이 어두우니까 그런거 같다...

 

뮤지컬 더 초코릿도 처음엔 유치하고 닭살돋는 그런 느낌도 있었지만,

인기가요를 절묘하게 도입해서 상황을 만들어 가거나,

멀티로 나오시는 분(아래 사진의 박명훈배우)이 너무 재밌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7년의 시간동안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밍크와 강PD는

생방송 라디오 중 강PD의 고백으로 결국 해피엔딩이다.

극중 밍크가 만나야 될 사람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이,

많이 와닿았는데, 그것도 상황에 따라서겠지....

 

 

사랑한다는건 좋은 일이다.

웃음이 없던 사람도 웃게 만들고 좋은 쪽으로 변하게 만들어주니까.

하지만 현실에서의 사랑은 결코 해피엔딩이라고는 할 수 없고,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생각나고 안타까운거 같다.

그래도 언젠가 보았던 영화의 대사처럼,

죽기 전에 사랑한 기억과 사랑받은 기억중 선택할 수 있다면,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다......

 

발송메일로 통해 방문한 엔조이 뉴욕의 이벤트 중

뮤지컬 "퍼펙트맨"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처음엔 세실극장이 대학로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시청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매일 사먹는 이디야커피가 후원하는 듯,

뮤지컬 중간에도 떡~하니 이디야 커피전문점이 등장한다.

 

 

세실극장은 좌석은 적은 편이지만 무대가 훤히 잘 보이는 공연장이다.

다만, 2시간동안 앉아있기에는 의자가 좀 불편했다는 거...

 

저승사자들이 설립한 유령업체 (주) 퍼펙트!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죽음의 길로 인도하는 엑스 1~5까지의 퍼펙트맨이 있다.

처음엔 자살하려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나중엔 그들의 사연이 재연되는가싶었는데,

또 다른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갑자기 바뀌어

처음엔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다만, 중간부터 시작되는 애잔하고 안타까운 모녀의

이야기부터 흥미진진하게 관람했다고나 할까? 

잘 보지는 못했지만 여성 관객들 대부분이 어제,

그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신거 같았다.

그리고 정말, 이런 죽음을 맞이하고싶다..라고 느끼게 해준,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주어진 생을 다하고, 아무 미련을 남기지 않고 떠나는 마지막 이야기는,

아마 누구나가 다 바라는 그런 죽음이 아닐까싶다.

세상이 각박해서 입에 죽고싶단 말이 붙어있고,

매일 뉴스를 볼때마다 자살이나 사고사 등등... 

왜 이리 안 좋은 뉴스들이 많은지...

죽음의 순간을 당면했을 때 정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퍼펙트맨을 만난다면, 나 또한 살아온 시간에

아무 후회를 남기지 않고 길을 함께 나서길 바란다.

오마트 오감체험에 당첨되서 받은 술안주로도

간식으로도 좋은 쫄깃쫄깃 황태구이 5종!

맨처음 택배를 받았을때 뭔데? 이리 포장이 허술할까싶었는데,

내용물에만 이상없으면 됐다.

그래도, 앞으로 박스 포장에 좀 더 신경써주셨으면

받는 사람도 더 기쁠 거 같네요...

 

 

열어보니 쫄깃쫄깃 황태구이 매운맛 2종, 순한맛 2종, 치즈맛이 들어있다.

 

 

평소 술안주로 꾸이맨이나 오징어를 즐겨먹는데,

웰빙간식 안주로 정말 좋을거 같아 집에 가서 바로 뜯어봤다.

매운맛은 총 2종인데, 조미오징어를 잘라놓은듯한

요게 제일 맛있었다.

 

 

차이점이 뭔가? 살펴보니 황태살의 양이 틀리며,

좀 더 매콤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있다.

보통 황태는 푸석푸석한 식감이라 그냥 먹기에는 좀 별로인데,

아이들이 먹기에는 약간 매콤하지만, 정말 딱 술안주용으로 좋다.

 

 

다음 매운맛은 웰빙간식용인 황태구이!

이건 황태가 통으로 되어 있는 형태이다.

 

 

황태양이 더 많지만, 위에서 말한것처럼 푸석한 식감이라

그냥 먹기에는 좀 힘들었다.

물 스프레이를 해준 후 오븐에 구우니 야들야들한 맛과

살짝 매콤한 맛이 살아서 맛있었다.

다만, 뭔가 조리를 해야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한 듯 하다.

 

 

3번째는 쫄깃쫄깃 황태구이 치즈맛!

봉투 자체에도 약간 꼬리한 냄새가 나서 별로 손이 가지 않았는데,

 

 

막상 꺼내서 먹어보니 꼬리한 냄새와는 달리,

치즈맛이 뒤에 은은하게 나면서 살짝 단맛이 올라와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쫄깃쫄깃 황태진미 순한맛 2종!

 

 

짭쪼름하면서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그냥 먹기 좋으며,

가장 진미오징어 같은 맛이 나는 스타일이다.

 

 

정말 황태가 통으로 들어간 다른 순한맛 또한,

 

 

그냥 먹기에는 너무 푸석해서 매운맛처럼,

스프레이 후 같이 구워서 먹으니 야들야들하면서

입에 착착 감겨서 맛있었다.

 

 

그냥 국으로 끓여먹거나 구이로 해먹던 황태를

간식이나 술안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좋으나,

통으로 된 포의 경우에는 손이 가야만,

이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 같은 점이 아쉽다.

하지만 오징어도 불에 구워야하니 이정도의 수고쯤은 뭐....

 

 시원한 맥주에 오징어의 씹히는 맛도 좋지만,

푸들푸들한 황태구이 마른 안주~에 술이 술술 넘어가는구나...

 

생각지도 않은 4월의 뷰티테스터 "오가든 화이트 푸드"에 당첨됐다.

왠지 건강식품류들은 후기를 올리기가 참으로 어렵다.

단기간에 효과가 현저하게 나타나는것도 아니고, 그걸 표현하기도 그렇고...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오가든 화이트 푸드는

국내산 화이트 멀베리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일깨워주는 뷰티푸드이다.

 

 

무슨 성분이 들어가 있나 살펴보니 비타민 C를 포함해서

다양한 분말류가 들어간 타블렛류다.

 

 

총 30회 분량으로 1일 3정씩 꼭꼭 씹어먹어야한단다.

아침을 안먹고 다녀서 10시쯤 되면 배가 고픈데,

그럴 때 요 화이트 푸드 3정을 꺼내 아작아작 씹어먹곤 한다.

 

 

요새는 다양한 종류의 뷰티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스트레스에 약하며,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점점 칙칙해져가는

내 피부를 조금이라도 맑고 투명하게 가꿀 수 있다니 한달 후가 기대된다.

 

 

정말 아래처럼 건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생기있고 화사한

예전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

 

 

뚜껑을 열어보니 특유의 타블렛 냄새와 함께 복숭아향이 난다.

 

 

복숭아 맛과 함께 새콤달콤한 맛도 난다.

하지만 뒤에 특유의 약 같은 냄새도 나고...

회사에 두고 주 5회, 2주동안 섭취했는데,

투명하면서도 맑아지는 건 잘 모르겠으나,

주말보다 평일이 덜 힘들다.

 

1달 후 다 먹어보면 좀 더 달라진 나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스타일렛 단추이벤트 연극 "The Glass"에 당첨됐다.

공연장은 전에도 가본 미마지 물빛극장!

로맨틱 코메디류가 아니여서일까?

전엔 꽉 찼던 객석이 오늘은 거의 텅 비었고 관객도 별로없었다.

포스터에 권민중씨가 있길래, 당연히 여주인공으로 나올줄 알았더니,

모르는 여배우분(극중 마그다)과 포스터에 나오신 분(극중 칼융),

두분만이 무대를 이끌어갔다.

 

공연의 전개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자로 유명한 칼융이

자신과 똑같이 사람을 살해하고싶어하는 충동을 지닌,

여인 마그다와의 상담내용을 극화해서 보여준다.

어릴적 트라우마로 인해서 사랑받길 갈구하며,

본인이 원하는걸 위해 살인까지 불사하는,

그러면서 죄책감조차 같지 않은 마그다에게서

여인으로써의 유혹과 자신의 모습을 반사하는 칼융!

 

짧은 시간동안 심도깊은 내용을 설명하기에는 약간 부족한거 같았고,

빠른 대사의 경우 발음이 부정확하게 들린 점을 빼고는

뭔가 깊이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였다.

인간의 본성을 여실하게, 약간은 자극적으로 표현한 "The Glass"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눈이 빨개지도록 열연한 여배우분에게 박수를 보내고싶다.

 

당첨자 공지가 없었는데, 어느날 도착한 택배!

이게 뭐지?싶어 열어보니 정아름의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 책이었다.

라이프스타일러의 Try it을 신청했는데, 오호~ 당첨됐나보다.

요즘엔 지상파에도 잘 나오지만,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처음 본 정아름씨!

어디 유명 트레이너인가?싶었는데, 헐~ 미스코리아 출신이란다.

미스코리아들은 보통 다 연예인으로 데뷔를 하던데,

 몸짱이자 전문 트레이너라니 특이하다.

이런 분들이 실제로 보면 더 예쁘던데,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고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아름씨의 옛날 이야기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들이 나온다.

살짝 자서전분위기 비스무리하게 시작되더니

파트 2부터 본격적인 안방 글래머 되기가 시작된다.

스페셜 페이지라고 해서 자신의 스트레스나 스타일 지수를 체크하는게

나오는데, 이런걸 할때마다 더 좌절감이 들곤 한다.

그만큼 내 몸속에 스트레스로 인한 독소도 많고,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비관적 요인도 많다는 거겠지.

다이어트를 하면서 나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자신을 사랑하는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데,

다이어트에 대한 목표의식이 고취될리 만무하고, 그러면 쉽게 포기하게 되니까.

누군가 내게 "레드썬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최면이라도 걸어주면 좋으련만,

장점보단 단점이 긍정보단 부정적인 면을 먼저 생각해버려서 건강까지 안좋아진거 같다.

 

 

다음은 식사 원칙인데 이게 이게 문제다..

빵순이인 나에게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라는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인데 ㅠㅠ

예쁜 팔뚝과 조금은 슬림해질 허벅지와 종아리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조절하는 수 밖에....

그래도 하루쯤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크레이지데이가 있으니까

당분간 베이킹도 금지해야겠다.

 

 

드디어 나온 운동법!

특별히 기구가 필요한 운동법이 아니여서 따라하기는 쉽다.

다만, 그걸 몇 세트씩 흐트러짐 없이 반복하는것과

자세가 똑바른지 남이 체크해주는것도 중요할거 같다.

 

 

상체는 빈약한데 하체가 튼실한 나로썬 하체패키지에 특히나 집중했는데,

사무실에서도 틈틈히 따라 하면 효과가 좋을거 같다.

하지만, 몇개 하지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다리가 뻐근하고,

밤에 근육이 뒤틀리는 부작용을 보면 운동을 참 안하긴했나보다 ㅠㅠ

 

종아리의 경우 이완과 수축 반복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얼마전 기사에서 여자분이 지하철에서 이걸 반복해서 살을 엄청 빼셨다고 한다.

하지만, 지하철 왕복 약 4시간의 출퇴근을 하는 나로썬,

앉지못하면 끼어가야하는 처지가 됨으로 도저히 무리!

 틈틈히 사무실에서 하는 수밖에 없다.

 

 

뭐든 꾸준히 계속 하는게 중요한데 의지가 흐트러질때마다

"나도 할 수 있다"를 계속 되뇌이고 있다.

올핸 정말 중도에 포기하지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나름 비키니 수영복에 도전해보고싶다.

 

양덕원이야기나 올모스트 메인 등 

아트원씨어터에서 관람한 연극은 대체적으로 괜찮아서,

이번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도 왠지 기대가 됐다.

항상 5층인가? 6층에서 봤는데, 블랙메리포핀스는

아트원씨어터 1관(지하)으로 좌석이 1,2층으로

나눠져있는 제법 큰 공연장이었다.

 

심리추리극이라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포스터상으로는 "잭 더 리퍼"같이 음산한 분위기가 풍긴다.

특히나 가운데 적혀져있는 "아무도 이사실을  몰라야한단다.."

라는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2층 가운데 좌석에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앞뒤 간격이 살짝 좁아서 불편했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식이라

공연이 끝나고나니 목이 뻐근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커튼뒤로 배우들의 그림자가 보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일의 한저택에서 어느 날 불이 나고, 4명의 입양아는

보모 메리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그날의 기억이 사라진다.

사람들은 아이를 구한 메리를 영웅시하지만,

단 한명의 형사만이 그녀를 의심하고 사건을 계속 파헤쳐간다.

과연, 저택에 불을 지르고 네 아이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기 위해

한스, 헤르만, 안나, 요네스는 한곳에 모이게 되고,

드디어 감춰져있던 진실과주치게 된다.

 

 

공연내내 음산한 분위기에, 뒤에 아무도 없어서인지,

불쑥 머리카락 사이로 주온처럼 손가락이 나올거 같이 싸~한 느낌이 들었다.

 

총 5명의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며,

개성적인 목소리로 노래했는데, 극의 몰입과 함께

감정이 확~ 와 닿는듯한 느낌이었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가 있다는건 아마 기억해내지 않는게 낫기 때문에

스스로이거나 아님 타인에 의해 봉인되어지는게 아닌가싶다.

그럴 경우 보통 자신에게 상처인게 더 많으니까말이다..

 

살아가면서 우린 상처받고 치유되고 그러면서 강해져간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의 기간과 정도를 두고 행해졌을때

회복가능성이 생기는거지, 늘 상처를 받는다면,

정말 치유가 가능할까? 아님 단지 묻어버리는게,

떠올리지않는게 더 낫기 때문에 회피하는게 좋을까?

 

진실과 마주했을때 그걸 받아들이는게 가장 좋다는건 알지만,

가능하다면 기억의 심연에 묻어버린채 살고싶다.

 

전에도 공연 당일날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고 서둘러 동행을 알아봤는데,

오늘도 생각지도 못한 당첨 문자를 받고 좋은 감정보다는

왜? 미리 공지를 해주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더 있었다.

 

오늘의 공연은 대학로 스타시티 TM 스테이지 -

연극 "애정빙자 사기극"이다.

이 건물에는 2개의 공연장이 있는거 같은데,

스타시티 TM 스테이지는 지하에 있다.

앞에서 2번째 자리여서 보기는 편했지만,

의자가 낮아서 다리가 꽤 불편했다.

 

 

총 4명의 배우가 나오는 애정빙자 사기극에서는

키가 작은 정가은과 양미라 + 아유미를 닮으신 2명의 여배우가 나온다.

 

작가를 꿈꾸는 소정커플과 PD를 목표로 하는 태양커플이 나오는데,

6년을 사귀면서 결혼을 미뤄오는 소정으로 인해 지쳐버린 남친은

어느날 나이트에서 보람(태양의 여친)을 보고 반하게 된다.

보람 또한 자신만의 생활에 바빠서 자신에게 소홀히 대하는 태양에게 실망하게 되고,

그와 헤어져 소정의 전남친과 사귀게 된다.

자신의 이기심은 깨닫지 못하고 둘의 사이를 깨뜨리려고하는 소정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태양을 데려오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멘트 없이 무대를 보니

왠 여배우가 혼잣말을 하면서 벌써 연기를 하고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자신의 전생을 보게 된 소정은,

이것을 자신의 책 소재로 삼고, 태양(전생에서는 연인이었음)에게,

빨리 자신을 알아봐달라며, 자신들을 배신한 두남녀(소정의 전남친과 보람)에게

복수할 생각을 한다.

미친여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천천히 소정에게 끌리는 태양!

 

처음에는 뭐가 뭔지 시끄럽고 배우들의 과한 동작이나 말투가 거슬렸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표정이나 배우들의 애드립이 재밌었다.

다만 결말을 서둘러 마무리짓는게 매끄럽지 못한 것 같아 좀 아쉬웠다.

 

사람의 인연은 정말 타이밍인거 같다.

같은 시기, 서로를 바라볼 때를 잡아야한다는걸,

둘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끝나버릴 수 있다....

 

 

 

 

 

 

 

전부터 보고싶었던 작품 중 하나인 뮤지컬 '스페셜 레터'에 당첨됐다.

공연장은 다행히도 대학로 SM아트홀!

근처에 국수가가 있어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공연장으로 입장!

평일 월욜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빈자리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27살의 나이 많은 이등병 철재는 미국에서 유학까지 하고 왔지만,

군대에서는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고문관이다.

그때문에 매일 나이 어린 고참에게 혼나고,

여자친구 한명 없어서 절친 은이(남자 주인공)에게

위문편지를 써서 하소연 하는게 낙인거 같았다.

한편, 남주인공 정은이는 사랑하는 여자후배(순규)에게

고백하려고 마음먹은 날 입영통지서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순규에 대한 정을 떼어내기 위해 모질게 군다.

한편, 매일 힘든 나날 속에 지내던 철재는 말년 고참 김병장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편한 군생활을 위해

친구 은이에게 여자인척 위문편지 교환을 해달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때는 위문편지쓰기가

매년 해야만 하는 숙제였던거 같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군인아저씨에게.. 라는 서두로...

모르는 사람에게 할말도 없고 그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만,

쓴 그 편지가 당시 군인아저씨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은지 얼마 안되서

사촌언니의 부탁으로 한 군인(상병)과 편지교환을 했었는데.

군대서는 치마만 두르면 할머니도 예뻐보인다는 그말이 맞는지,

그분이 너무 감정에 치우쳐 사진도 보내오고 그러는게

부담스러워 그만둔 기억도 떠올랐다.

군대를 다녀오진않았지만 얘기로 듣던 그런 것들이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에 잘 녹아 있어서 정말 유쾌한 시간이었다.

왜? 스페셜페터가 인기가 있는지, 젊은사람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세대도 같이 보면 좋을듯한 작품 하나 발견이다.

 

 

 

AK몰 컬쳐공연 이벤트에 당첨됐다.

오늘 공연은 극단차이무의 씨, 베토벤!

극장은 혜화로터리에 위치해 있는 연우소극장!

저녁을 서둘러서 먹고 공연시간 5분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통로좌석에 앉아서 볼 뻔했다.

대학생 연극동아리 관객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사람이 꽉꽉 찬건 처음인거 같다.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카페에 3명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인다.

연애휴식기인 조연영화배우 진과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며 자유연애관을 가진 성은,

그리고 10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가진 교수를 꿈꾸는 영! 

영이 오기 전까지 진과 성은은 지난 일들을 얘기하며 회포를 푼다.

마치, 섹스 앤 더 시티를 무대에서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들의 얘기는 때론 야하지만, 재미있고, 마치 주변에서 하는 얘길

몰래 엿듣는듯한 그런 착각을 갖게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들은 지난 얘기를 하다가, 문득 창 밖으로 보이는 베토벤 아저씨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옛날 러브스토리나 순정만화같은 순애보적인 베토벤 아저씨의 사연은

각자 스토리는 틀리지만 한 여자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요즘 세상같으면 정말 바보같다고싶을정도로....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만나다 헤어지는 성은이

요즘 세대를 잘 표현해준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꿈꿔보는 것이리라...

사람에게 있어 남들의 시선이 어찌됐던간에 자신의 감정이  전부일테니까..

그래서 불륜드라마가 생겨나고 새로운 러브스토리도 이어가는게 아닐까???

 

 

솔직히 왜? 제목이 씨, 베토벤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커피에 카페인이 있듯,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베토벤아저씨의 사랑처럼

남을 위한 순수한 사랑이 한번쯤은 필요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이란 감정, 좋다...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행복이라고 하니까...

하지만 꼭 행복한 것만이 사랑의 완성은 아닐테니,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만 기억하고싶다.

 

 

대학로 1번출구로 나와 직진, 미스터피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양레퍼토리라는 작은 간판이 보인다.
지하 1층이라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일반 소극장보단 크고 넓으며 의자도 푹신,
좌석간의 간격도 여유가 있어서 관람하기 좋았다.

고려시대 폭탄주라는 "상사주"란 제목만 보곤 코메디인줄 알았는데,
소소하게 웃기긴하지만, 뭔가 많은 의미를 내포한듯하다.


티켓팅할때 진주 관광안내책자를 한부씩 나눠주는데,
주인공 한주연이 바로 진주관광안내원이기 때문이다.
매일, 관광객에서 진주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한주연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않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진주의 역사에 관심을 귀울이기 시작한 관광객과 달리,
문화재청 인사관리의 지과장은 역사를 왜곡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며,
그녀를 해고하지만, 그녀에게 연민을 느껴서 일자리를 가지고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거기서 고려시대비법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어놓은 상사주를 대접받게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상사주로 인해 서로 숨겨놓고만 있던 자신의 모습에서 깨어나
자신만의 장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두여자.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적인 어조로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한
한주연역할을 하신 배우분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에 웃음도 나면서도,
끝나고 난뒤 좀 더 생각해보게 된 연극 상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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